토우마

2005. 12. 3. 02:10Favorite/Aquarion

2%보완.
토우마가 행복하길 바라지만 역시 토우마에겐 아픈 모습이 더 어울린다.
전혀 걸맞지 않는 그 비참함과 처절함이 본래의 찬란함과 대비되어 눈이 시릴 정도.

하지만 토우마가 만약 피해자라는 틀에 머물러 애처로움 뿐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끌리진 않았다.
이분은 정말 서슴없이 가해자로 변모하시니까.
(뭐 1만 2천년간 삭고 삭은 심정탓이지만)
"과실은 썩기 직전이 감미로운 것"이라는 대사는 아마 토우마 본인을 지칭하는 말알 터.
바론을 부러 희생시키는 토우마는 아폴로니아스를 사랑하면서도 정말 죽이고 싶어한다.
전생체인 아폴로는 만족스럽지도 않고 너는 아니라는 생각에 더욱 더 미웠겠지.
아폴로니아스의 모습을 강하게 간직하고 있기에 싫어도 눈에 밟히고..
그걸 기뻐할 수도 싫어할 수도 없는 자신때문에 한 번 더 상처 받고,
그래도 덤덤한 척, 여유인 척.
하지만 내심 피눈물을 쏟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 눈에만
적어도 아폴로에게 사랑을 받을 생각은 애시당초 없다고나 할까.
흔히 말하는 증오라도 좋으니 자신을 바라 봐줬으면 하는 그런 심정인가.
(이쯤 되면 이런 흔한 걸 좋아하고 있는 내가 한심해 지는데orz...토우마 너무 좋다♡)

아아 13화에서 목조르는 모습 ?오->//<♡
그 직전에 피식 웃는데...광기가 스며 있다.
동료(시리우스와 시르비아=세리안)를 배반할 수 없다는 아폴로에게 비릿한 피냄새가 진동하는 아물지 않는 상처가 다시 한 번 벌어진 것이 아주 잘 보이는...ㅡㅜ

2화 13화 22화 26화 무한 리플레이. 작화 ?오다..ㅡ//ㅜd
(사실 1화도 좋지만 토우마가 안나오는 화는-ㅂ-ㅋㅋ)

아폴로시점의 토우마에게 잔인?한(아폴로 본인은 무자각) 아포토우마가 보고 싶은데 아무도 안해주신다....;_; he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