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시편 소설 절판으로 심히 좌절했었던 토우마 책갈피 완성했습니다.
작업 중 간간히 토우마 등장분만 찾아봤는데, 아쿠에리온은 역시 에너지가 남다른 작품입니다.
제작진의 정제되지 않은 열정이 마구 와닿는. ;//;
빛나는 사람들 좋아해요. 멀찍히 보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되고 행복합니다.
'빛나는'이란 수식어라면, 그렇네요, 보통 사람들은 대체로 퇴색되어 보입니다.
가까히 있어도 멀리 있는 것처럼 존재감이 없고 기억에 안남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평범한 사람이라도 정말 어떤 한 순간 만큼은,
애인이나 친구나 혹은 사물이나 분야나 어떤 작품이나 아니면 본인 자신이거나 그것이 무엇이 되었던간에 자신의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그 순간만큼은 금가루를 뿜는 것처럼 반짝입니다.
찬란해요. 전 그 순간을 너무너무 사랑해서 그래서 대화를 하는 걸지도.^^
아, 오늘 시립미술관의 마티스 및 야수파전(?) 다녀왔습니다.
한 줄 감상은 ... 야수파가 생각외로 폭넓다..? 정도.
그나저나 학원에서 파견된? 초등학교 저학년 생들?? 귀여운 소년들이 둘이서 짝궁하고 그림 배끼면서 속닥속닥
"야 나 아직 하나 덜했어, 누드화"
"누드화가 뭐야"
"..."
"..."
(정물화를 가리키며)"이거 누드화에요?"
!!!!!!!!?? ㅠ//ㅠ
정물화 바로 옆에 누드화 있는데 대답 못하는 큐레이터 언니ㅋㅋㅋ 이 사람도 귀여워~ㅜ//ㅜ
전시 보고 아빠 찾아가서 회전스시도 얻어먹고, 왠지 호강한 기분이 드는 하루 였습니다. 힛히
일상은 기록하지 않는 주의인데, 음. 오늘은 기억하고 싶어서 기록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