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안의 오비완은 상당히 이런 느낌입니다.
태생부터가 고결하여
가만히 있어도 신비로운 생명체(;;;)가 와서 발끝에 입맞추는 거죠+_+
좋은 꿈을 꾸고 있다고요? 뭐,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어쨌거나 이미 원작에서도 아나킨으로썬 아무리 용을 써도 꺾을 수 없는 꽃이라고나 할까요.후후
엠프렉은 (망상을 하는 입장의 저에게도) 정말 최후의 수단인 겁니다. 쿨럭! 하지만 사실은 엠프렉이라는 망상속에서마저 아나킨은 오비완을 가질 수는 없어요.
그러니까 관람초부터 꽤 궁금했던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이거죠.
다크 사이드로 넘어간 아나킨은 과연 제다이였을 때에 비해서 강해졌는가??
제가 보기엔 암만 봐도 아니란 말이죠.
2편 통틀어 그리고 3편 초반부에 보여지는 아나킨의 실력은 오비완을 월등히(?) 넘어서 있습니다.
그런데도 시스가 된 후 사제대결의 과정이나 결과를 보면 이 녀석이 과연 진심으로 싸웠는가?가 의심스럽죠.
애초에 콰이곤보다 검술로는 약하다는 설정?(대신 이지적이라고 들었음)이라는 메이스 윈두가 콰이곤을 보낸 다스몰의 마스터 팰퍼틴에게 검술로 이기고(다스 몰이 황제님보다 훨씬 강하다고 하면 뭐 할말은 없겠습니다만), 포스의 운용에 있어서도 요다가 황제님에게 맞설때보다 더 잘 싸운 것 같고...또 그 황제님은 요다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다스 베이더는 너나 나보다 더 강해질거야!" 그런데 그때 아나킨은 강해지긴 커녕 오비완에게 사지절단이나 당하고 있으니..=_=?
친다고 되뇌이고 있어도 심층심리에서는 사실 그럴 생각 조금도 없었던 것이 아니라면...
다크사이드로 가서 아나킨은 되려 약해졌다는 결론 밖에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