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세는 세리안이 토우마를 이해하고 토우마가 세리안(시리우스)를 이해하여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화해하는 것으로 끝난다. 이 결론은 아폴로니아스의 죄 값을 세리안이 짊어지는 모습이 되어서 조금은 이상한 감도 있지만, 어쩌면 아폴로니아스는 천시를 배반하여 날개를 잃음으로서 이미 충분한 죄 값을 치른 것일지도 모른다. 전생을 기억해내면서 느낀 등의 극심한 통증은 엄밀히는 아폴로니아스의 비명이고, 아폴로가 극복하지 못하는 공복감은 결여되고 말았다는 무의식에서 기인하는 것일테니.
마지막 창성합체시의 아폴로는 양손에 꽃을 안고 토우마와 시리우스(세리안)와 하나가 되어 비로소 그칠줄 모르던 영혼의 갈증으로부터 해방된 듯 보인다. 아마도 아폴로니아스는 토우마에게 용서받고 싶고, 또, 이해받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세리안에게도... 천시를-토우마를- 이해받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후도우 겐은 아폴로니아스의 대변자-이다. 성우분도 동일한 듯하고. 그의 언동으로 볼 때, 아폴로니아스가 천시를 배반하게 된 목적은 인류와 천시를 화해시키고자였던 것 같다. 어쩌면 세리안을 사랑한 마음만은 쪼개져서 아폴로로 전생해버린 것 같기도...- -;
어쨌거나 마무리는 토우마 시리우스 아폴로-가 되었지만...시리우스따위는 딱 질색이므로, 세리안의 남은 반쪽이면 더더욱 사양이므로 향후에도 살짝쿵 무시하기로 했다. 보고 싶은 진실만을 보고 듣고 싶은 진실만을 듣는 것이 어디 뭐 어제 오늘 일이던가. 켈룩 켈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