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의 글은 if 오비완이 임신-_-; 할 수 있다면과 연관된 글입니다.
이전 글부터 먼저 읽고 이 글을 읽을지 여부를 결정해주십시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여성향 및 남성임신 망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성향 및 남성임신을 싫어하시거나 무슨 뜻인지 모르시는 분은 피해주십시오.
또한 이전 글들을 읽고 아나킨 및 오비완의 이미지가 훼손되었다고 느끼신 분들도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valley나 검색어로 찾아오셔서 more기능이 의미 없이신 분을 위하여, 스크롤 역시 충분히 내려드렸습니다.
****
바쁠 수록 열심히 딴짓하는 이 저주받은 성격...orz...
당분간 만성 잠수모드...입니다...
흑흑, 제때 버닝하지 못한 것들이 쌓여서 버닝의 불길이 서서히 사그러드는 느낌입니다...;ㅁ;....
글쓰고 싶어요! 글쓰고 싶어요!! 글쓰고 싶어요!!! 하찮은 잡담이라도...ㅠㅠ
그래서 잠시 생각나는김에 잡담이나...
에피3을 보기전에 저는 아나오비의 관계를 불완전한 부자관계로 정의한다고 했었습니다. 원인은 나이차이-라고 했고요. 에피3을 보니 이 해석은 틀리지도 맞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오비완의 대사를 들으면 둘의 관계가 '어째서 불완전할 수 밖에 없는가'를 아주 확실하게 알 수 있죠. 아나킨이 오비완을 마스터로 두며 아버지에 빗대어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동안, 오비완은 아나킨을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마치 나이 터울이 큰 동생이 생긴듯한-느낌을 받고 있었던 겁니다. 물론 그것 역시 나이차이때문이기도 하지만, 말하자면 오비완은 자신을 아버지처럼 느낀적이 거의 없고, 그런 인식의 부재때문에 둘의 관계는 더 불완전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죠. 에피3에 와서 오비완이 아나킨을 제자에서 형제나 친구로 격상시켜준 것이 아니라...오비완은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해왔지만 스승으라는 입장상 드러내지 않았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두 사람을 이어주는 아버지적 존재인 콰이곤이 살아있었다면 분명 더 확실하게 형제의 모습을 띄었겠죠, 그렇게 서로에게 바라는 역할이 다르기때문에 엇갈리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니...무척 즐겁습니다. 뭐, 이건 조만간 도전할 수 있다면 도전해보도록 하죠...+_+;
일하면서 보진 못하겠고 해서 에피1 에피2 에피4 에피5 를 한번 죽 들었습니다.
에피2에서 몇가지 기억에 남는 것들은
영링들이 오비완을 부를 때 "마스터 오비완"(퍼스트 네임) 이라고 하더군요.
역시 "마스터 스카이워커"로 불린 아나킨하고는 인덕의 차이가...ㅋㅋㅋㅋ
오비완과 아나킨에게 각기 개별임무가 주어진 후 오비완이 메이스와 요다에게 아나킨의 재능은 오만하게 만들었다고 말하죠. 그러자 요다가 오만함은 제다이에게 자주 보이는 특성이지, 심지어 나이가 많고 경험 풍부한 마스터에게도-라는 식의 얘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그게...에피3를 보고 보니..결국 요다 스스로에 대한 말이었던 겁니다! =ㅁ=; 여기 대화 기억하고 있었는데 다시 들으니 어찌나 섬뜩하던지; 역시 스타워즈 프리퀄 삼부작은 행간을 읽지 않고 표면적으로만 보기에는 상당히 완결성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파고들면 읽을 거리야 한도 끝도없겠죠. 어차피 행간읽기야 자기자신을 투사시키는 일 아닙니까.
에피 3에서 황제님이 요다보고 "네 그 오만이 네 눈을 가렸어"-등의 말씀을 하셨었는데, 저는 여기서의 그 제다이의 오만-이라는 것이 무엇이었는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단순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뭐 결국 이 영화는 제다이는 선 시스는 악이라는 구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물론 답으로 내주는 것은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선이라는 것이고... 정말이지 미국적이고 일반론적이고 서양철학에 근거한 영화입니다 스타워즈는. 조금 솔직해지자면 조금 역겨울 정도지요. 사실 선악에 대한 것을 논하자면 주구장창 줄줄히 나올 것 같습니다. 결국 단순한 것을 보고도 복잡하게 느끼는 것은 보는 사람이 복잡하기 때문이겠지요.-ㅂ-
아.....몹시 부족하지만 한바탕 떠드니 좀 살 것 같습니다... 다시 일로 돌아갑니다....또 언젠가 뵙도록하지요... 저는 당분간 잠정적 잠수모드입니다........다들 열심히 버닝해주시길...크하핫 덕택에 정말 지루하지만은 않습니다... 심심찮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