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팔이

2024. 11. 13. 22:24TXT/Life Log

 

2024년 11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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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점: 청소

2. 테마: 자신의 세계 청소하기

3. 원만633

원만633
체력 국선도, 산책, 바른자세
지력 익스틀란으로 가는 길
심력 거울명상

4. 나의 사명: 나는 세상으로 빛을 가져와 사람들을 밝게 비추겠습니다.

 

   나는 인류의 영적 성장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모름

   나는 인류의 영적 성장을 돕기 위해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모름

   결심했습니까? 네

 

   인류의 영적 성장을 도울 이야기를 쓰기 위한 매조꾸? 작업

 

5. 오늘 할 일: 영상편집, 그림그리기, 총무

고객 나는 어떤 존재인가? 고객이 원하는 것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는? 고객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유투브 유투버 윈윈 비즈니스 돈 벌어오는 크리에이터 나만의 영상을 만든다.
그림 화가 나타나기 순수한 의도 헌신적인 화가 그린다
회사 총무 사업 신뢰가는 전문 경제지 든든한 총무 상대방이 원하는 걸 잘 해준다
부모님 가족 사랑 사랑스러운 딸 잘 듣고 합니다.
가려운 곳 긁어준다.

 

오늘 나는 누구인가? 편집자, 화가, 총무

OH~늘!
오늘 기뻤던 일 워홀 간 친구에게 연락오다.
작업 녹화 40배속으로 돌리니 볼만하다.
오늘 잘한 일 낮잠 자서 체력회복시키다.
쉬엄쉬엄하다.
저녁 설거지하다.
빨래 개다.
오늘 감사해야할 일 업무가 별로 없음에 감사합니다.
재택근무 함에 감사합니다.
돼지고기 꽃등심이 맛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릴 그림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장비가 좋아 감사합니다.
주민 예술가 소모임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짐에 감사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 알아차리고 멈출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상대방이 부정적일 때 알아차리고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의 트랜서핑카드

두려움, 불안, 의심, 나쁜 예감, 불만족, 비난, 적개심, 죄책감, 열등감 - 이 모든 잡동사니들은 당신의 행성에서 몰아내야 한다.

 

참 신기하다.

끼리끼리 모이게 되어 있어서인지 난 어딜 돌아봐도 다 예술가인데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단 한 명도 찾기가 어렵다는게?

세상에 멋진 작품이 이렇게 많은데 그걸 작업하는 예술가를 그렇게 만나기가 어렵다고..?

함께 살아가는듯해도 실상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전혀 만나지지가 않는 세계가 있다.

워낙 주위에 그림쟁이가 많아 적절한 교육을 받는다면 누구든 예술가가 될 수 있다 생각해왔지만 최근 사생대회에서 일반인의 그림실력을 보고 개 큰 충격먹음..ㅋㅋ...

그림도 정말 타고나야한다는 걸 느꼈다...ㄱ-

 

신작 애니 트레일러를 봤는데 뭔가 괜찮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모든 점에서 조금씩 부족한..

캐디.. 캐릭터 디자이너의 그림실력이 부족

세계관을 보여줄 월드디자인... 디자인 센스가 부족(별로 관심과 애정이 없는 듯)

색감...센스 없음

애니메이팅... 괜찮을 듯한데 무게감이 없고 타이밍이 조금씩 늘어지고 이상해서 움직임이 흐느적거림

대사... 어디서 많이 들어본 대사

잘 만들면 비밥같은 분위기가 나올 것 같은데 뭔가 분야마다 조금씩 조금씩 부족해서 분위기가 없어.

아쉽...

눈이 갈수록 고급이 되다보니 그 무엇에도 만족할 수 없어... 큰 일이다.

 

와중에 재패니 황금기에 자라 이런 애니메이션들을 보고 자랄 수 있었던 행운에 감사함..

지금봐도 하...아름답다.

어릴 때 정말 그릴 수 있게 되고 싶었던 것은 이런 그림들이었는데 ㅎㅎ

이런 거 빼고 다른 것들만 웬만큼 그리는 사람됨

아이러니 하네요. 

 

+폭력을 미화하는 건 좀 어떤가 생각함ㅋ

아무리 화려한 파괴씬이어도 거기에 합당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스토리가 없으면.. 걍.. 눈 아프고 귀 피곤해.

하지만 영상 매체의 꽃은 누가 뭐래도 마음껏 부수는 로봇 액션 파괴의 미학이죠.

 

이 시절 히라이 마사시 캐디도 정말 좋아하는데

지금보다 훨씬 잘 그리는 듯... 어째서 ㄱ-

 

노에인... 괴작이라고 밖에

저 눈처럼 휘날리는 거 하나하나도 아름답게 휘날리게 하는 건 센스와 피눈물나는 노동임.

 

아름다워~...

 

선이 좀 뭉게져서 아쉽네요.

처음 봤을 때 그 자리에서 300번 돌려봄.

봐도 봐도 안질려.

 

마지막은 이집트의 왕자 Plagues.

 

역시 애니메이션은 그림에서 일단 압도하는 게 있어야만

더 이상 이 만큼 감동을 주는 작품이 없어져서 이제는 아예 안보게 됨.

하지만 안보고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도 어불성설인데 2000년대 초 어느 시점에 너무 재미가 없었기 때문에 미드와 영화로 완전히 넘어왔다.

스스로 뿌리를 부정하게 되었다는 것이 슬프고 좌절스러울 때가 있었는데 더 이상 아무런 감정이 없음.

애니 회사에 다녀봐서 아예 미련이 없어짐.

그리고 싶은 건 이런 그림이 아니야 하고 말하게 하는 나의 히스토리가 쌓였고.

그림이 변해가는 궤적을 보면 신기하지만.

저런 걸 보고 자란 사람은 이런 걸 그리게 되었다.

10시간 녹화분량을 40배속으로 랜더링 하는데 3시간..

렌더링용 슈퍼컴을 하나 장만해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하다ㄱ-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