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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근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제다이는 선 시스는 악-이라는 설정을 무시하고 보면...
아나킨은 다크사이드로 가지 않았어도 라이트사이드-즉 제다이라는 집단 내에서 제다이의 손익을 위해 제다이로써 희생될 것을 강요받았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나킨은 그들의 진의도 모르고 자진해서 나락에 빠졌을 것이 틀림 없다. 반면 눈치 빠른 오비완은 음모를 감지하고 아나킨에게 경고를 아까지 않는다. 여전히 충고에 귀 기울이지 않는 아나킨을 지키기위해 오비완은 카운슬에서 아나킨을 감싸고 돌게 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아나킨은 그런 오비완의 행동을 과보호와 질투라고 느끼고 답답해하며, 때로는 귀찮아하며 짜증을 낸다. 아나킨과 오비완, 오비완과 카운슬 간의 갈등이 극도로 달하면 결국 표면적 실리가 일치하는 카운슬과 아나킨이 손잡고 오비완을 배척하게 되며, 결국 아나킨과 카운슬의 뜻대로 아나킨은 자진해서 나락에 빠지게 된다. 오비완에 대한 아나킨의 오해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오비완은 속수무책인 채로 그럼에도 아나킨을 구하려고 발버둥치지만 무력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아나킨은 피로 물든 나락속에서만이 비로소 오비완이 옳았음을, 그리고 이미 어느 한가지도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런 것 보고 싶은...=_=; 누가 좀 써주세요.(야)
*에피3잡담 추가
오비완의 협상가적 면모는 결국 파드메와의 대화에서 그 진가를 발휘. 오비완은 절대 그렇게(솔직하게 사실대로) 말하면 파드메가 아나킨을 찾아갈 거라고 예상하고 한 짓이라고 본다. 특히 임신건은 자신을 신뢰시키기위해 부러 말했음. 확신범임. 내가 이래서 오비완을 좋아함-ㅂ-. 하지만 그 오비완도 적수가 되지 않을 협상가가 있었으니 바로 황제님. 오비완이 아나킨에게 전했던 임무(의장을 스파이하라는)와 황제님이 아나킨에게 부탁한 일(제다이 카운슬을 스파이하라는)이 같은데, 결과는 엄연히 다름. 그래서 아나오비 필터링을 제외하고 보면 황제님이 너무 좋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