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7. 4. 02:33ㆍGIFT
세이님!
5월 말까지 드린다고 언약했던 리퀘를 이제야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orz;;;
게다가 내용도(...) 이런 좋은 리퀘로 이런 것밖에 못하다니...우웃 죄송해요.....orz....
관대히 용서하소서...;ㅅ; 정화를 위한 재밌는 작품은 세이님이 써주실 거라 믿어요♡
돌이킬 수 없는-4-
"처음부터 모든 것을 갖고 있던 당신이 대체 뭘 알겠어요!?"
항시 꾹꾹 눌러 감춰왔던 독이 서린 한마디가, 고양된 감정에 실려 여과기를 거치는 일 없이 비난이 되어 흘러버린다. 왜 이렇게 되어버린 것일까. 단지 오늘따라 오비완과의 논쟁이 조금 불쾌했던 것뿐인데. 눈치 채이고 싶지 않아서 이런 말 하고 싶지 않아서 꾹꾹 담아왔던 한마디였다. 주춤 하며 반발자국 물러난 오비완의 놀란 기색이 확연한 표정을 보니 가슴 속 어딘가가 찔끔 캥겨 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오비완은 재빨리 무표정으로 돌아가버린다. 조금은 얄미울 만큼. 이윽고 사려 깊은 눈동자가 자신을 샅샅이 관찰하는 것이 느껴졌다. 한발자국 다가와 속삭이듯이, 그가 물었다.
"진정하렴, 아나킨. 대체 무엇에 그렇게 화가 난 거니."
"죄송합니다, 용서하세요. 마스터"
그런 마음에도 없는 사죄를. 오비완은 알고 있었다. 대화를 끝낼 때다. 아나킨이 비밀을 만드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다. 지금 추궁해도 별다른 대답을 얻지는 못할테지. 그는 조용히 한숨을 쉬며 스피더로 향했다. 몇 발자국 뒤에서 아나킨이 쫓아 오는 기척이 느껴진다.
얼마나 지났을까, 아나킨의 곁에는 여전히 마스터 오비완 케노비가 운전석에 앉아 묵묵히 목적지를 향해 운전하고 있고, 창 밖으로는 아름다운 대자연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었다. 출렁이는 파도에 반사되는 햇빛은 눈이 부시도록 반짝였다. 청명한 하늘, 그리고 투명한 바다. 상쾌한 바다내음. 모든 것이 완벽하다. 이미 몇 시간 째 침묵이 지켜지고 있다는 점을 잊을 수만 있다면.
오비완다운 안전운전인 탓도 있겠지, 어색한 공기를 머금은 거북한 시간은 느리게만 흐르고 그럴수록 아나킨의 뇌리에는 좀 전 선착장에서 봤던 오비완의 튀어나올 듯이 동그랗게 뜬 그 눈빛이 점점 선명히 떠올랐다. 바다에 퍽이나 놀러 가보고 싶어했던 아나킨을 위해 오비완이 애써 바쁜 임무 사이에 힘들게 짬을 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즐거울 예정이었던 피서는 시작도 하기 전부터 이미 엉망이 되고 말았다.
아냐, 난 나쁘지 않아. 난 사실을 말했을 뿐. 내가 양심에 가책을 느낄 필요는 없다. ...그런데 왜 이렇게 기분이 더러운 것일까. 마치 내가 잘못한 것처럼. 그런 말 하게 한 오비완이 잘못이다. 나도 결코 하고 싶지 않았어. 왜 저에게 그런 말 하게 하는 거에요? 약간의 원망을 담아서 뇌리에 떠오른 오비완에게 호소해본다. 그러자 오비완의 눈은 더욱 휘둥그래졌다. ...아무래도 아나킨은 벌써 후회하고 있었다. 외각 성계의 인적 없는 자연. 해맑은 하늘 기분 좋은 바닷바람 조용한 파도소리. 그 모든 것이 우울하게만 느껴졌다. 꿈에서마저 간간히 보던 바닷가, 앞으로는 기회가 닿지 못할지도 모르는 난생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 오비완과 둘 만의 피서인데, 골치 아픈 외교문제나 정치문제도 떠나 그 모든 것이 자유로운데도. 오늘만은 그냥 마냥 즐거우면 안 되는 것일까.
그러나...
"힘이 없다는 것은 비난 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란다."
거짓말-!!
그러나 아나킨에겐 하루에도 몇 번씩 오비완이 정론을 펼칠 때마다 있을 리 없는 구토감이 물밀듯 치밀어 오른다. 오비완은 대체 왜 이렇게 당연한 것을 묻는 것일까. 역겹다. 위선자 같으니. 힘을 행사하는데 이유 같은 것은 필요 없어.
...때때로 지독히 잔인한 기분이 든다. 피가 보고 싶다. 그래서 라이트 세이버로 죽는 악당들의 모습을 마음속에 뚜렷이 그려보기도 하고, 불행해 보이는 사람을 보면 더욱 불행해져 버려라! 하고 되 뇌일 때도 있다. 휘청거리는 사람을 발견하면 넘어져버려! 병으로 쓰러지면 빨리 죽어버려! 초식동물의 온순한 얼굴을 보면 배를 갈려서 장기를 후벼 파헤쳐보고 싶고, 벌레가 지내가면 밟아 뭉개서 삐쳐 나온 내장에 역겹고 싶고, 때로는 타인을 죽이고 싶도록 미워하기도 하고, 자신을 몰아 세워서 자학하기도 하고. 당신은 이런 생각 해본 적 없겠지? 해볼 생각조차 못해봤겠지. 이런 제다이에게 금지된 생각들은. 아니 금지되어서가 아니다. 당신의 고결한 본성이겠지. 그러나 나는 달라. 아나킨은 두 팔을 자신을 꼭 감싸 안았다. 결코 추울 리 없는 행성에서 이상하게도 추위를 느끼고 있었다. 그는 지금 무척 외로웠다.
-불투명하네, 이 아이의 미래는-
이럴 때면 언제나 그렇듯 마스터 요다의 말이 생각났다. 불투명한...나의 미래. 나는 제다이가 될 수 없는 것일까? 몹시 콰이곤 진을 보고 싶었다. 오비완의 스승이자 아나킨을 선택된 아이로 지목한 유일한 제다이 마스터. 만약 마스터 콰이곤이 자신의 스승이 되었더라면... 이제 와서 그런 가정은 무익했다. 비참해질 뿐이고, 게다가 오비완에게 미안한 마음이 안드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오비완은 최선을 다 해주고 있는데. 아나킨은 잡념을 떨궈내려는 듯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러자 또 다른 상념이 꼬리를 물고 물어졌을 뿐이다.
힘. 힘이 있었더라면.
어릴 적부터 궁금했었다. 왜 나는 노예로 태어났고 내게는 아버지가 없는 것일까. 어째서 나는 힘이 없나. 내게 만약 힘이 있었더라면, 나는 그 힘을 행사했었을까. 어쩌면 나는 힘을 자바 더 헛처럼 남용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안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틀리지. 나는 너무나 나약해. 안 하는 것은 허용할 수 있어. 하지만 못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힘을 원해. 언젠가는 필히 손에 넣겠어. 안 된다고 하지 마. 지금도 갖지 못하는 것을 나중에도 갖지 못할지도 모른다니. 영원히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니. 그런 잔인한 말은 말아줘. 힘이 없는 것은 싫어. 무력한 것은 죄야. 다른 것은 몰라도 적어도 그건 알아. 선행도 악행도 힘이 있어야 비로소 행할 수 있잖아. 오비완, 그거 알아요? 무력하면 아무 것도 지킬 수 없다고요. 어머니도, 자신도, 몸도, 자존심도, 긍지도...심지어 사랑도. 당신은 무력해 본 적이 없어서 몰라요. 템플에서 오롯이 제다이로 자란 당신이 뭘 알겠어.
그렇다. 아나킨은 오비완을 경멸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절망적이리 만치 선망하고 있었다. 오비완의 그 본질적인 고결함은 겉모습만을 흉내내어 걸칠 수는 있을지언정 그 내면에서부터 발하는 빛은 결코 이런 자신이 가질 수 있을 수 없었다. 오비완이 위선자가 아니라는 것을 다른 누구보다도 곁에서 지켜본 그의 파다완인 아나킨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오비완은 사리사욕이 없고 오로지 다른 사람들만을 위하는, 그야말로 제다이의 표본이었고, 아나킨은 그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도 그리 되고자 노력한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원하면 원할 수록 제다이의 길은 멀찌감치 달아나는 것 같았다. 많은 부분에서 납득이 안 갔고 아나킨은 도저히 어린 시절에 몸소 깨우친 힘의 지배에 대한 가치관을 번복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오비완에 대한 선망과 일말의 열등감이...조금 지나치리만큼 오비완을 비난하게 만드는 것도 자각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비난하는 것을 멈출 수는 없다. 멈춰지지 않는다. 분명, 그래서 더 초조해 지는 것이겠지.
당신이 나빠. 이것도 저것도 모두 오비완 탓이야.
정말?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아나킨 스카이워커. 너는 네가 제다이에 걸맞지 않다는 것을 알잖니. 아니, 그럴 리 없다. 이런 생각은 관두자. 살아 남는데 조금도 도움이 안될 사고방식. 난 제다이가 될거야. 그것도 포스에 균형을 가져올 바로 그 제다이가. 무리라고 생각하지마, 불가능이라고 생각하지마. 불가능은 없어.
...하지만 당신은 안 된다고 하지.
아나킨은 고개를 떨궜다.
좌절, 실망, 호승심, 자만, 분노, 다시 좌절...결코 짧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리 길지도 않은 시간동안 계속 안정을 찾지 못한 채 표정이 잘도 바뀌는 아나킨을 곁눈질하며 오비완은 입안에서 혀를 끌끌 찼다. 그의 파다완 아나킨의 정신은 매우 불안정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분명 야무진 9살 소년이었건만, 오히려, 템플에 들어온 이후로 점차 불안정해지는 것 같았다. 오비완은 지난, 어제까지의 2주간에 걸친 단기 임무를 돌이켜본다. 언제나와 같은 혹독한 임무였고,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과정에서 조금 문제가 있었을 뿐.
때때로 아나킨은 적을, 악당을 원했다. 그것은 정의감에 비롯한 듯 해 보이지만 실은 단지 힘을 행사하고 싶어하는 것뿐 아닐까 하는 의문을 오비완은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대체로 그 아이가 분노에 사로잡힐 때 일어나는 일이다. 선과 악과 죄와 벌에 대해 꼼꼼히 따져 보지 않고, 무조건 적이라고 규정짓고 분노를 퍼붓는 면모가 보였다. 제다이로서는 곤란한-...마음 가짐. 아직은 배울 길이 먼 파다완이고, 점차 잡혀나가겠지만, 그 아이가 남달리 쉽게 동정하고 쉽게 감정이입하고 쉽게 분노하여 쉽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걱정이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꾸짖고 다그치자니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아나킨의 상냥한 본성은 장차 그의 장점으로 부각될 성질이지, 결코 단점이 아닐 것이다. 지금은 다소 판단에 혼란을 주는 것 같지만 언젠가는... 마스터 콰이곤 진, 아나킨을 훌륭한 제다이로. 제가 책임지고 키우겠습니다.
녀석, 입술이 코 끝에 닿겠구나. 스피더를 고운 백사장에 주차시키며 바라본 아나킨은 여전히 불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나마 묵묵히 자리 까는 것을 도운 게 어딘가. 끝나자마자 버릇 없이 옷을 훌렁훌렁 벗어 던지고는 모래 사장에 얼굴을 파묻고 엎어져 버린다. 그 오만 방자한 행각에 기가 막혀 오비완은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완전 애군. 아니 애 맞지만.
불초 파다완과는 사뭇 다르게 오비완은 자신이 벗은 옷을 차곡차곡 각을 맞춰서 개서 모래가 안 묻도록 가방에 잘 집어넣으면서 가방에서 썬 크림을 꺼냈다. 난감했다. 잠시 오른 손에 쥔 썬 크림과 때앙 볕의 백사장에 아나킨이 얼굴을 파뭍고 있는 모양새를 번갈아 봤다. 저 방약 무도한 파다완이 나중에 고생하던 말던 자업자득이다. …그렇다고 어떻게 얌채같이 자신만 바를 수 있을까. 그건 몹시 마스터답지 못하다. 아니 마스터와 파다완 이전에 한 명의 인간으로서 과연 어떨 것인가.
"썬크림 발랐냐?"
물론, 발랐을 리 만무하다. 그리고 역시나 대답이 있을 리 없었다.
"발라!"
저 못들은 척하는 꼴을 보라. 내가 저 놈을 파다완이랍시고 애지중지 키우고 있으니-피식.그러나 오비완은 잔소리가 나오는 것을 꿀꺽 삼켰다. 힘들게 시간 내서 온 바닷가 아니던가. 사막에서 자라 언제나 바다를 꿈꿔오던 아나킨인데, 제다이로서 자주 피서를 올 수 있는 기회가 닿는 것도 아니고. 이번에는 바다로 유명한 행성이길래 다소 무리해서 임무를 빨리 끝내어 놀러 왔을 뿐. 하루쯤은 제다이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아나킨에게 맞춰주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았다. 평상시에 다소 잔소리가 많은 것도 사실이었고-...
...헉.
아나킨이 크게 움찔하는 것을 피부로 느끼며 오비완은 내심 유쾌했다. 끈끈한 썬 크림은 잘 흡수되지는 않는다. 사용법에 5분 이상 문질러야 효과가 있다고 써 있었고- 등에는 손도 잘 닿지 않으니 결국 자신이 발라주는 것은 당연한 일인 샘이다. 민감한 사춘기의 청소년은 싫어하여 반항할까 싶었지만 의외로 가만히 있었다. 무엇이 그렇게 부끄러운지 모래에 얼굴을 더 파묻는 것 모습이 몹시 우스웠다. 잠시 썬 크림을 고루 바르는 것에 집중하고 있던 오비완은 등가죽에 웬만큼 발랐다고 판단되자 파다완에게 다 발랐으니 뒤집어보라고 했다. 앞면은 자신이 바른다고 썬 크림을 달라고 할 줄 알았건만 순순히 뒤집는다. 손이 닫는 부위는 자신이 바른다고 하는 게 보통 아닐까? 하는 의문은 고집 세게 눈을 마주치는 것을 피하는 아나킨덕분에 뇌리에서 사라졌다. 작은 한숨을 내쉬며- 오비완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아나킨"
일단 입은 열었는데 말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심호흡을 한번 들이키고.
"...미안하구나 내게는 제다이로서 제다이로 존재하는 것밖에 없어. 안 하는 것이 아니란다. 못해. 내게...널 가르치는 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을 거다."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조금 흔들리는 듯했던 아나킨의 시선은 여전히 엉뚱한 곳을 떠돌고 있을 뿐이다. 다시 한 번 깊게 숨을 들이키고-
"어제는 네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판단 미스라고 꾸짖어야 해서 내심 미안했다. 나는 네 약자에 대한 연민이 악당에 대한 부당한 분노로 바뀌는 것이 걱정스럽더구나. 하지만 아나킨...임무는 중요하지만 ...너의 그 상냥한 심성과 연민의 마음을 잊지마렴. 진정한 평등과 자유와 정의는 마음속에 있어. 바로 이곳에."
오비완은 가볍게 아나킨의 가슴을 두드렸다.
"그리고 그 마음에 봉사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인 일이란다. 제다이로서. 그리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
잠시 후 살짝 눈을 마주쳐오는 아나킨으로부터 기어들어갈 듯한 짤막한 대답이 돌아왔다.
"네, 마스터, 저야 말로...멋대로...죄송했어요."
볼썽사납게 멋대로 오해하고. 라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다.
필히... 했어야 했지만. 그랬다면 무엇인가 크게 바뀌었을지도 모르지만.
안색을 살피기 위해 조심이 들여다본 오비완은 눈이 마주치자 살갑게 웃는다. 어느새 자연스럽게 아나킨도 웃고 있었다. 작렬하는 태양 빛도 시원한 파도 소리도, 뜨거운 백사장도, 발에 밟히는 조개 껍질도 그 모든 것이 아름다워서 세상이 이토록 찬란하니 괜찮을 것이라고 앞으로도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게 믿었었는데-
****
세이님의 리퀘의 내용은
//아나킨이랑 오비완이 좀 싸운 직후에 휴가로 해수욕장에 갔답니다. 휴가지에서도 여전히 불퉁한 표정의 아나킨. 혼자 삐칠대로 삐쳐가지고 자리 깐 모래사장에 얼굴을 파묻고 엎어져 누워있습니다. 그러자 여지껏 마찬가지로 토라져있던 오비완이 그래도 힐끔 보면서, "썬크림 발랐냐?" 아나킨은 막 무시하고 "바르라니까." 계속 무시. "발라!"이러면서 싫어하는 애니한테 발라주고 그러면서 화해한다는 이야기가..........뭔가 바보같은 리퀘군요ㅠ_ㅠ 사실 헤이든이 나왔던 life as a house의 상황이긴 합니다만;;; 뭐 대략 해수욕장 장면이면 좋겠어요. 곧 더워지니까...
혹 이르키르님의 에로도가 높아지셨다면(무례하도다!) 선크림 발라주는 장면도 좋...(그립死) //
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life as a house를 안봐서 잘...아니 전혀 알수 없었어요...@ㅂ@;
상황 설정자체가 제 머리에서는 절대 안나올 법한 것이라 무척 재밌었습니다.
정말 여러가지 버전을 생각했었는데, 비키니 나이스 바디 누나한테 한눈 팔린(아나킨 눈에만)친절한 오비완에게 삐진 아나킨이라던가... 마스터가 발라준 다음에는 내가 발라주겠다며 친절을 가장하여 이곳 저곳 더듬는 파다완이라던가...
하지만 결국 조금 재미 없어도 가장 저 다운 것으로 하기로 했어요. 꼭 제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것을 굳이 제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죄송합니다. 에로도역시 전혀 오르지 않아서orz... 역시 저의 아나오비 기본 망상은 건전 사제지간인지라...라고 말하는데 왜 이렇게 찔리는 것일까요^^;; 에 그럼 이만 줄일게요@_@; 부디 재밌게 보셨길...자신 200% 없음...orz;;;우웃 다시는 아무도 리퀘 안해주는 것 아니겠죠...그럼 심심한데...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