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05. 4. 26. 12:10Favorite/StarWars


판도라의 상자속에 남은 것은 한가닥의 희망뿐.

아나킨은 에피2에서 이미 울었죠.
에피3에서 오비완은 과연 눈물을 흘릴까요?

제 망상속에선
아나킨과의 화산에서의 결투를 끝내고,
신생아인 루크를 타투인으로 데려 가면서
오비완의 손가락을 꼭 쥐며 방긋 웃는 기똥찬 루크에게 웃어주다가
긴장이 풀려서 그만 눈물이 왈칵...ㅡㅜ
(보고도 전혀 알 수 없게 그려졌습니다만=_=;)

오비완이 냉철한 제다이였다지만,
루크라는 존재가 없었더라면
과연 제다이로 삶을 끝마치고 또한 포스화 할 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루크가 없었더라면,
그의 책임은 아나킨을 죽이는 것까지일테고,
후에 더스베이더가 되었다는 것을 알더라도
그를 칠 수단이 없다는 것을 오비완은 알겠죠.

그런 상황에서도 제다이로써 존재할 것을 고집할 이유라곤
부서질대로 부서진 세상과는 걸맞지 않는 자신이라는 틀과
이미 오래전부터 빈사상태인 자존심 뿐일텐데...

그것만으로 바로 설 수 있을만큼,
그토록 강했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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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건2005.04.27 07:28

    눈물이 진짜 감동적이네요
    루크가 없었더라면 돌격자살(..)이라도 하지 않았을까요;
    뭔가 루크가 없는 뒷내용이란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찡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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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노2005.04.27 10:34

    그토록 강하지 않기때문에 저는 아나킨이 싫었어요(;)(라기보다는 거북했음; 에피3을 보고나서 과연 그 어린놈을 또다시 으어으어...하며 째릿-하지 않을수 있을까-_ㅜ <-저는 어쨌거나 뼛속까지 오비완命이라..으어으어)

    정말로, 오비완이 루크와 레아의 존재를 알았을때의 심정은 생각해보고 싶지가 않아요. 아나킨의 파멸이야 영화속에서 처절할만큼 잘 그려내줄 테지만 오비완 속이 썩어들어가는건 어떨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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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키르2005.04.27 22:48

    리건님> 자살까진 안해도...요다처럼 세상을 버린 은둔자가 되거나 점점 타락해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흑흑..

    미노님> 파드메와의 관계를 알게된 후의 배반감보다 루크와 레이아가 있다는 기쁨이 컸을거라고 믿어야죠...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