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05. 4. 26. 12:10Favorite/StarWars


판도라의 상자속에 남은 것은 한가닥의 희망뿐.

아나킨은 에피2에서 이미 울었죠.
에피3에서 오비완은 과연 눈물을 흘릴까요?

제 망상속에선
아나킨과의 화산에서의 결투를 끝내고,
신생아인 루크를 타투인으로 데려 가면서
오비완의 손가락을 꼭 쥐며 방긋 웃는 기똥찬 루크에게 웃어주다가
긴장이 풀려서 그만 눈물이 왈칵...ㅡㅜ
(보고도 전혀 알 수 없게 그려졌습니다만=_=;)

오비완이 냉철한 제다이였다지만,
루크라는 존재가 없었더라면
과연 제다이로 삶을 끝마치고 또한 포스화 할 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루크가 없었더라면,
그의 책임은 아나킨을 죽이는 것까지일테고,
후에 더스베이더가 되었다는 것을 알더라도
그를 칠 수단이 없다는 것을 오비완은 알겠죠.

그런 상황에서도 제다이로써 존재할 것을 고집할 이유라곤
부서질대로 부서진 세상과는 걸맞지 않는 자신이라는 틀과
이미 오래전부터 빈사상태인 자존심 뿐일텐데...

그것만으로 바로 설 수 있을만큼,
그토록 강했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