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옹님들

2010. 10. 8. 00:26CAT



얼마 전에 옷장정리를 하면서 버리는 박스와 천좋은 옷을 이용해 오랜지옹이에게 집을 장만해주었다.. 드디어! 오랜지에게도 집이!ㅋㅋㅋ
줄곧 오랜지 이 녀석이 좁고 폐쇄적인 공간(집)을 싫어하는줄로만 알았는데 이제보니 여태 준비해줬던 집들이 너무 작아 죄다 밀림옹 껏이 된 것 뿐이었어.....ㄱ-
그게 얼마나 약이 올랐으면 밀림옹 집에다 똥을 싸놨을까... 그런 확실한 신호가 있었는데도 집사란 작자는 전혀 눈치를 못까고ㅋㅋㅋ으잌ㅋㅋ ㅋㅋㅋㅋ
난 정말이지 사람도 동물도 확실히 말해주지 않으면 모르는 인간....ㄱ-ㅋㅋ 눈치가 없달까 관심이 없달까 신호를 보고도 무심코 지나친달까...- -ㅋ

집에 있는 시간이 부쩍 줄면서 애옹님들도 꽤나 외로움을 타는 것인지 애교가 늘은건지 맨날 무릎에 올라타는 것이....따끈따끈하다. 특히 이런 환절기 집이 추울 때는. ㅎ
집을 나란히 놔준 후로는 간혹 둘이서 자는 경우도 있어서 그럴 땐 집사가 외로와서 훌쩍훌쩍...ㅋㅋ 은 아니고ㅋㅋㅋ 근데 혼자 누워있자니 정말 심신이? 뼈저리게? 외롭단 생각이 들더라 ㅋㅋㅋ일단 춥고 ㅋㅋ
최근에 한번 블로그의 애옹님들 글? 사진 올린걸 훌쩍 훑어봤는데 이게 뭐야 제대로 된 사진이 한장도 없잖아..........ㅋㅋㅋ 내가 안고있는 내가 보는 이 이쁜옹이들은 어딨냐고 ㅋㅋㅋㅋㅋㅋ
웃긴 건 이것도 고르고 고른 사진들이란거야.... 그럼 결론 ㅋㅋㅋ 제대로 된 사진은 한장도 없는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성해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사진기술이 좀체 늘거같지 않은게 좀체 노력도 안하고 중얼중얼 일단 사진기나 사야할까 정말 가볍고 발 찰칵으로도 잘 찍히는 걸로...=_=...ㅋ

오랜지의 우는 소리를 잘 들어봤는데 기본이 응애~~옹 이다.. 처량하기 짝이 없는 응애~~~~~~~~~~~~옹... 어디서 배운거냐 응애~는 ㅋㅋㅋㅋㅋㅋ 니가 고양이가 맞냐 왜 응애야 ㅋㅋㅋㅋㅋㅋㅋ
그런가하면 때로는 멍! 아닌 옹!을 하곤한다. 하여튼 신기한 녀석 ㅋㅋㅋ 머리는 매우 좋은 듯 눈치도 좋고 사람말도 잘 알아듣는다. 그리고 집사의 나쁜 의도도 잘 간파하여 경계할 줄도 알고...
이 녀석은 내가 이름좀 부르다가 안와서 장난감을 흔들면 멀찍이서 바라볼 뿐, 오지 않는다...ㅋㅋㅋ 아무래도 콱 잡아서 장난치려고 하는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는 것 같아.. 귀신같은 녀석 ㅋㅋㅋ
하지만 요구할게 있을 땐 또 어찌나 집요한지, 아무튼 주위를 계속 맴돌며 뭔가 주장할 때는 확실히 바라는게 있을 때다.
물을 달라던가, 밥을 달라던가, 화장실을 치우라던가, 안고 이뻐하라던가.....요구 하나는 딱부러진다.
누가 키웠기에 이렇게 똑똑한고....전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눈치밥이 떨어지는 집사는, 그 처절한 요망를 좀체 알아듣질 못한다. 
과연 한 10%나 알아듣고 있는 걸까~? 가끔 알아듣고 물을 주거나 했을땐 스스로 매우 흐뭇해한다...ㅋ-ㅂ-ㅋ
이렇게 사회성이 떨어지는 집사에게 어릴 때부터 키워진 밀림옹이가 마찬가지로 사회성이 영 떨어지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_-
알아먹는건 이름뿐...것도 귀찮으면 못들은 척. 이놈은 이리와 저리가도 못알아먹는 듯...하아~~~~~~하아아아~~~~~~~~~~......하지만 이 녀석도 고양이인지라 자기 주장은 강한 것이ㅋㅋ
뭐 어느쪽인가하면 진성 고양이다운 성격인것 같기도하지만... 가장 큰 특징은 특정 시간에 이뻐하라는 주장이 많다는 거다... 밀림옹에게는 지금은 이쁨을 받아야된다고 생각하는 타이밍이 있다.
예를들어 아침에 샤워하고 나왔을 때~~~ 이뻐하라고 이뻐하라고 쫒아다닌다.. 보통 이때가 다들 상당히 바쁜 시간이라 ㅋㅋㅋ 그래도 워낙 평상시엔 쌩~까는 밀림옹이라 누구든 샤르륵 녹는다.ㅋㅋㅋㅋㅋ.
집사도 예외는 없다. 아침마다 이뽀이뽀이뽀~ 하다보면 셔틀 놓칠지경임 ㅋㅋ 가끔 셔틀이 옆에서 달리고있고 정류장을 향해 나도 달리고 있다 ㅋㅋㅋㄱ-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