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기다려서 아쿠에리온 23화를 간신히 봤습니다.
기다린 시간이 지루하고 길었던 만큼 재미가 없었어요. 후후.
뭐랄까 스토리가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머리로는 알지만,
심정적인 바램과 아주 역행하고 있어서...가슴이 옥죄어 왔습니다.
엇...혹시나 해서 무릎으로 검색했더니- -;
무릎배게 아나오비로도 했었네요. 이런 기억력..ㅋㅋ
1.후도우 사령관
음....폭포?인지 샘인지에다가 뭔가 찾듯이 손을 뻗는 모습이
13화에서 토우마가 깃털을 찾기 위해 손을 뻗었던 모습과 같아서
역시 이 사람은 천시인가! 니아스의 육체의 현현??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꿈에 대해서 나온 김에 잠시.
1기 오프닝의 가사(더럽혀지지마 네 꿈, 염원을 안고 태어났어)를 들어도 그렇습니다만,
그래서 아폴로니아스의 꿈이라는게 대체 뭔데???라는 궁금증이...'ㅂ';
역시 천시족과 인간의 공존?(씩이나?)
2. 시리우스
발을 하늘에 대고 서게 된 것 축하!
점점 날개의 사용법을 익히고 있는 느낌.
시리우스는 아폴로니아스의 천시적인 본질을 계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아폴로니아스가 스스로 죽여가며 배반하지 않을 수 없었던 그 자신의 천시적 부분...이랄까요. 그런 의미 시리우스가 토우마에게 끌리는 것은 정말...;ㅂ;....아아...슬퍼요...
3. 시르비아
날개가 없는 손은 소중한 사람과 이으기위해서! 라고 외쳐준 그녀.
날개가 있는 남은 한 손으로는 부디 천시족과 손잡아주세요...;ㅂ;
그런 의미 그녀는 두 종족간의 다리적 존재?가 될 수 있을지도.
4. 아폴로
(...) 아니 뭐 네가 그럴 입장이라는 것은 안다만...ㅡㅜ
네 덕에 정말 재밌으려다 말았다.
정 시르비아와 떨어지고 싶지 않으면 같이 가면 되지 않니...?
그럼 토우마는 정말 기뻐할텐데...orz
아니 토우마는 정말...아폴로니아스의 날개를 계승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그녀의 혼이 세리안의 것이어도 시르비아마저 소중히 할 것 같은 분위기...ㅡㅜ
정말 애달픈 분. 너무 좋다.
사실 전 시르비아보다 오히려 아폴로를 데려가- -;
부디 토우마를 행복하게 해줘...라는 심정이었습니다.
5. 둘이서 하나
꽤 초반 에피소드 중에서 시르비아와 아폴로가 함께 탑승하여 둘이서 간신히 한 명분!이란 것이 있었습니다만, 이게 23화 토우마 대사 중 원래는 하나였던 것이 둘로 나뉘어 서로 끌어당기는 힘은 어느 무엇보다 강하다-에 걸려있었던 것이군요. 아이고...! 아폴로니아스의 피를 계승하는 반쪽짜리로서의 하나-가 아니라 두 사람이 사랑으로 만나 하나...인게 슬펐습니다. 토우마 편애 입장에서는. (웃음) 속되게 말하면 가족(오빠)을 버리고 남자를 선택했군요. ㅋㅋ 너무해~...당연한가..-ㅂ-...
그나저나 정말 초반에 깔아뒀던 복선을 꽤나 늦게 회수하는 느낌. 합체의존증...이라던가 정말 개그로밖에 안보였던 에피소드들도 나중엔 뭔가의 복선이 될까요? -ㅂ-;
6. 토우마
후타바의 날개가 악용된 것에 대해 애절한 눈물을 보이셨습니다...ㅡㅜ
아폴로니아스의 배반 이후 토우마는 울지도 못하게 된 것 아닌가 싶었지만,
눈물을 흘리게 할 수 있는 존재가 있었다는 것에 눈물...그 조차 잃었다는 것에 또 눈물...
아, 하지만 하필이면 그 눈물에 입맞춘 오토하는 너무 싫어요.- -;
그녀가 슬픔을 공유하는자 사랑하는 자로부터 사랑받지 못한다는 같은 상처 같은 고통을 공유하는 자로서 토우마와 깊에 이어져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역시 이해는 머리로 이해일 뿐, 감정적으론 토우마에겐 좀처럼 어울리지도 걸맞지도 않은 그녀의 존재가 정말 불쾌합니다. 아니 자학적인 토우마님은 좋지만, 좀처럼 어울리지 않은 잔인함을 갖추시게 된 것도 안타깝고 좋지만...! 하지만 그녀는 맘에 안들어요...orz...
7. 부사령관
인간의 추한 부분의 대명사적 존재로서의 캐릭터.
이런 캐릭터와도 공존하는 밝은 미래가 정말 있을 수 있을까?
그것이 아니라면 인간은 스스로 추한 부분을 죽이는 것을 감수하게 되는 것일까?
어쩐지 전자도 후자도 실현불가능해보입니다
8. 다음화~
시르비아의 날개건으로 결코 유쾌하지 않게 재밌을 듯...어쩌면 인간을 피해 아폴로와 시르비아도 아틀란디아에 갈 결심을 하는게 아닐까 조심히 기대해봅니다. 제목이 '천궁의 게이트'인지라...? -ㅂ- 한 번은 결정했던 자신의 선택을 스스로 번복하게 된다는 점이 좋아요.//
9. pride
최근에 아쿠에리온 OST를 듣고 있습니다만 그 중 pride 가사가 니아스토마 로 시작해서 니아스세리안으로 끝나는 죄많은...ㅡㅜ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굵은 글씨. 기본적으로 토우마 관련(이라고 생각되는) 구절(및줄)은 전부 좋습니다. 이하의 글은 초유치한 직역이라 영 아니지만-ㅂ-;; 순수히 일어도 들으면 가사가 정말 아름다워요..;ㅂ; 1기 오프닝도 그렇고, 13화 초반부의 데이트코스 에서 토우마의 속삭임도 그렇고...;ㅂ;...일어이기에 가능한 선명한 표현이란 느낌.^^
마음의 눈에 보인 것은 잊쳐진 세계의 끝
어둠의 길에서 들은 것은 나만을 부르는 목소리
한탄의 여정이 시간을 넘어 시작된다면
이 생명까지도 높게높게 내걸도록하지
사랑의 이름으로
사랑만을 의지하여
자, 간다 전장에
기적의 꽃 피우게하기 위해
끝이 있는 생명이라고 알면서 누구든
끝없는 꿈을 꿔
사람은 모두 상냥한 짐승이구나
눈물은 분명 슬픔의 소리없는 언어니까
너의 볼을 수억의 반짝임이 적시겠지.
희망은 절망을 아는 자의 가슴에야말로 있어.
마르지 않는 샘처럼 영원히 생겨나.
사랑만이 들려 사랑만이 인도해
끝없는 방황에
한줄기 빛을 켜기위해.
용기란 마음의 불길이라는 것을 알게되
가시나무(장미)가 이저지는 길을
긍지와 함께 완전히 탈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