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배틀스타 갤럭티카

2012. 8. 20. 13:59MEMO/Review

고전적인 SF 소재에 하나같이 어디서 본듯한 설정임에도 이야기의 톤이나 주제 자체는 매우 독보적이었던 배틀스타 캘럭티카!

인류와 기계문명 사일런 간의 전쟁을 통해 인간에 대해서 심도있게 풀어냄.

놀랍게도 작품에서 인간과 사일런과의 싸움은 비중이 30% 정도인데반해 오히려 인간끼리의 싸움은 근 60%에 육박한 듯.....??(사일런끼리의 싸움 10%)

서로 다른 존재 간의 갈등을 정면에서 조명하면서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걸 느끼게 했던 드라마.

굳이 한마디로 감상을 요약하자면 "너무나 인간답다"...??

상당히 정치적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미신적인 사건을 포함하여 경제, 사회, 정치, 종교적인 갈등을 두루 다룸. 

잼난 건 SF소재에 무척 논리적일 것 같으면서도 다 보고나면 꽤나 미신적인 것이 신도 나오고 천사도 나오더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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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스타 갤럭티카 스토리(기억나는 대로 정리)


인류가 기계생명체 사일런을 개발하여 노예처럼 부림.

사일런이 인류와 전쟁을 시작함.

휴전함. 그 후로 40년간 인간은 사일런을 본 적이 없음.

40년 후 사일런은 인간의 모습으로 진화함.

그러나 인간 모델 사일런은 12타입뿐.

인간모델 6호가 천재 박사 가이우스를 통해 국방부 암호를 캐내고 인류를 무장해제함.

멸망의 날, 함선박물관으로 재개장하고 은퇴식을 하던 갤럭티카를 제외한 함선들이 전부 파괴되고 12콜로니 모두 핵탄두 공격를 받음.

갤럭티카는 살아남은 민간 함선들을 호위하며 인류 13번째 부족이 향한 지구를 찾아 떠남.

함단에 사일런들이 숨어있으나 누군지 모름.


사일런이 계속 추적해오고 인간과 사일런이 생존을 걸고 싸우는 와중에.

최소한의 인간사회제도를 유지한 채 도망가는 함대 내에선 온갖 정치, 경제, 사회적 문제가 일어남.

한편 사일런끼리 다음세대를 생산할 수 없었던 사일런들은 인간과 사이에서 아이를 낳으려 계획함.

그 계획의 일환으로 최초의 인간+사일런의 아이 헤라가 태어남.

로라대통령은 이 아이를 죽은 척 꾸미고 부모(사일런 엄마, 인간 아빠)에게 뺐어 민간인에게 입양시킴.


갤럭티카가 베틀스타 페가수스랑 랑데부. 페가수스는 갤럭티카를 쫒는 사일런부대를 쫒고 있었음.

다른 생존자가 있었다는 기쁨도 잠시 인간끼리 죽도록 치고박고 싸움.

페가수스의 제독이 갤럭티카의 아다마 함장보다 계급이 높아 전권위임함.

제독은 갤럭티카가 인간사회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불만스럽게 생각하여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군사독재하려함.

대통령은 함장에게 제독을 암살할 것을 명령.

제독도 갤럭티카 함장을 포함한 장교들을 암살하려 준비하나 서로 미수에 그침. 

페가수스는 갤럭티카와 함께 사일런이 죽은 후 새로 다운로드되어 다시 태어나는 부활선을 파괴함. 

이로써 사일런 콜로니에서 멀리 떨어진 사일런들은 인간처럼 죽게됨. 

페가수스 제독은 페가수스의 수감되어 험한 취급을 받던 6호에 의해 살해당하고, 페가수스는 갤럭티카의 지배하로 들어옴.


거주가능하지만 환경이 그리 좋지 않은 행성을 발견하여 뉴카프리카라고 명명함.

현대통령 로라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환경이 척박한 뉴카프리카에 정착할수 없다고 주장하다가 이 행성에 정착하겠다고 주장하는 부대통령이던 가이우스에게 짐.

이 과정에서 부정선거를 통해 로라대통령이 이겼다가 갤럭티카 함장에게 부정선거 사실이 들통나면서 가이우스가 대통령이 됨.

가이우스가 대통령이 된 후 함대의 반 이상이 이 행성에 정착...한 후 ?년이 흐른 어느날 사일런들이 갑자기 점프해 와 뉴카프리카를 점령함.

대원 반 이상이 거주하러 내려간 탓에 전투력이 없던 갤럭티카와 패가수스는 뉴카프리카의 사람들을 버리고 점프해 달아남.

사일런들은 뉴카프리카에서 인류와 공존하려하지만 그 방식은 군사독재의 형태를 띄어 인간으로부터 심한 저항을 부름.

행성에 정착했던 대원들은 반란군으로 테러활동 함.

반년? 후 갤럭티카가 사람들을 구하러 옴. 

이 과정에서 갤럭티카 함장은 인간과 사일런 혼혈아 헤라의 어머니인 사일런 8호를 갤럭티카의 장교로 임명하고 주요 역활을 맡김.

행성에 정착한 사람들을 구출하다가 페가수스는 침몰하고 1만명정도 더 죽음.

나머지사람들은 다시 갤럭티카와 함께 도망.

폐허가 된 행성에서 가이우스대통령이 헤라를 발견하고 사일런들은 헤라와 가이우스를 데리고 모선을 타고 쫒아옴.


파이널 파이브-라고 하는 사일런들에게도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남은 5타입의 사일런에 대한 정보를 두고 사일런끼리 내전이 일어남.

놀랍게도 파이널 파이브 5타입중 4이 갤럭티카에 타고있었고, 나머지 한명도 중간에 합류한 상태였음.

파이널 파이브가 눈 뜸.

파이널 파이브들은 인간형으로 태어난 것에 앙심을 품은 1호에 의해 세뇌되어 인간으로써 살고 있었음.

그 중 두 명은 갤럭티카 함장과 가장 친한 부함장과 그 부인.

함대 내 사일런들이 밝혀짐.

부함장이 사일런이란 사실에 갤럭티카 함장은 정신을 못차림.

때문에 일시적으로 다음 세대들이 사일런과 평화협정을 맺음.

지휘계통이 정상화되고 사일런과 함께 지구를 찾으나 지구가 핵전쟁으로 살수없는 행성이 되어있음. 절망함.

심지어 인류 제 13부족은 현재의 사일런과는 다른 사일런이었음.

파이널 파이브는 13부족의 사일런이었고, 그들이 사일런에게 인간과 종전하는대신 인간형모델로 진화시켜준 것이었음.


사일런과 협정을 맺은 것에 불만을 갖은 대원들에 의해 군사쿠테타가 일어나지만 대통령과 사일런과의 공조에의해 진압됨.


헤라를 두고 사일런과 인류+인류와 손잡은 사일런이 대치함.

그 과정에서 어찌 저찌 하다가 사일런 콜로니는 파괴되고, 인류와 소수의 인류와 손잡은 사일런은 새로운 거주가능한 행성을 찾음.

그 행성에는 놀랍게도 구석기시대의 인간이 거주하고 있음.

이 행성을 지구라고 부르기로 하고 지구에 도시를 건설하는 대신 뿔뿔히 흩어져 정착하기로 합의함.

사일런과 인간이 새로운 지구에 정착하고 타고온 함선은 태양으로 보냄.

기계형 사일런은 사일런 모선 한 체를 받아 떠남.


이 행성에서 훗날 사일런과 인간 사이의 첫아이 헤라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우는 모두의 유전자가 비롯되었다고 하는) 새인류의 어머니가 됨.


그리고 세월은 흘러 현대의 도쿄...? 에서 로봇쇼가 열리고 있음.

가이우스의 모습을 한 신이 역사는 반복되고 또 반복 될 것이라고 말하자 6호가 이번엔 다를수도 있다고 말하며 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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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대 서사시란 느낌~!

한 번 보기시작하면 5~7편을 내리보게 되지만 덕질은 부르지 않는 ㅋㅋㅋ 훌륭한 SF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강추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