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킨과 오비완은 적어도,
전신전령을 다해 부딪쳐 가면서도 서로 이해하려고 했으며 상대방에게 이해받는 것을 허용했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확보하여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수용했다.
타인의 존재란 본래 완전히 유쾌할 수는 없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것을 감수함으로서, 균형을 잡았다.
그래서 그 끝에 결국 파국을 맞이했다고 하더라도
그 순간순간을 아주 조금이라도 후회했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비록 돌이킬 수 없다고 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