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Books2012. 11. 9. 09:30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곽해선
출판 : 동아일보사 20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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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를 다시 구독하기 전에 벼르고 벼르던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을 읽었다.

웃긴 건 내가 2000년판을 읽었단 거지만...

최신 경제기사 얘기는 아니었지만 대신 97년도 IMF때 이야기, 금융위기 얘기가 많이 나와 그 시절을 돌이켜볼 수 있었다.

그때는 아직 한참 학생 때라 IMF한파를 직접 맞은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참 충격적인 사건이었지. 그땐 몰랐다.

그래서인가? 이 책을 읽으며 달러를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달러를 벌어야된단 생각을 간간히 하곤 했지만 순전히 개인적인 환햇지-차원이었지 국가경쟁력이라던가 경상수지 같은 걸 생각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같은 수출의존국에선 달러를 많이 버는것이 애국하는 길이구나 하는 걸 느꼈다.


다음 읽을 책으론 화폐전쟁을 생각하고 있고, 그 이후에 이 책의 11년도에 나온 개정11판을 다시 읽을 생각. 

경제지를 읽기 전에 3번쯤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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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Books2012. 10. 22. 23:27


1일1식
국내도서>건강/뷰티
저자 : 나구모 요시노리 / 양영철역
출판 : 위즈덤스타일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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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길에 서점에서 살짝 훑어본 책.

어릴 때부터 동물들이 3일에 한번정도 사냥해서 푸짐하게 먹고 이틀정도는 느긋하게 쉬는 것을 보며, 

인간도 하루에 한끼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고 의심해왔는데 이 책은 그런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듯.

제대론 안읽었지만... 상당히 의외였던 것은 하루 한끼를 식사를 저녁 때 먹고 바로 자는 것을 권장하는 점...이려나?

하루 1끼 먹는 대신 한번에 상당량 먹으면 졸리기 때문에 바로 잘 수있는 환경에서 먹는 걸 추천하는 듯..


갠적으론 1일 1식이 정말 가능했으면 좋겠다.

가장 큰 이유는 식사에 많은 시간을 쓰는게 너무 아까워서.

먹는 시간도 아깝지만, 요리하고 먹고 치우고.....ㅋㅋ... 하루에 세끼씩이나... 미친 것 같은 인력낭비ㅋㅋㅋㅋㅋㅋ

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건지 아닌지 결국 감수하는)게 정말 이해가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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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Books2012. 10. 20. 12:01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이상건
출판 : 더난출판 200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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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전문기자 이상건님이 샐러리맨을 위한 돈 모으는 법을 쓴 책.

재테크관련책은 꽤 읽은 편인데 내용이 다소 특이한 책이었음.

특히 재테크관련 책중 어음할인을 강추하는 책은 처음 봄.


다음은 기억에 남는 부분들 기록. 

파란 밑줄은 내가 단기간에 클리어 할 목록.-클리어하면 파란색에서 녹색으로 바꾸겠음.


****note taking***

p.25 선이자를 받을 수 있는 투자처(어음할인)


p.27 대출금이 많아지면 매월 이자와 원금을 내는 데 허덕이다가 그 사이에 당신에게 다가온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라


p.51 마음의 회계장부: 어떤 돈을 다른 돈보다 가치가 낮은 것으로 간주하여 함부로 낭비해 버리는 경향


p.58 "처음 10억원을 모았을 때는 정말 하늘을 날아갈 것 같더군. 그런데 욕심이 생기는거야. 그래서 50억원을 목표로 했지. 5배로 재산을 늘리려면 공격적으로 운용해야 하잖아. 몽땅 까먹었지. 다시 마음을 비우고 모으니 금방 10억원이 되더라고. 한 번 실패한 경험이 있으니 큰 욕심 부리지 않고 계속 노력했더니 어느 새 50억원이 되더라고. 또 욕심이 나는거야. 1백억원을 벌고 싶더라고. 과거사야 잊고 공격적으로 투자했더니 10억 원으로 돈이 쪼그라들지 않겠어. 다시 마음 비우고 돈을 모았더니 나도 모르는 새 1백억 원이 되더라고. 사람 마음이 이상하지. 또 욕심이 나. 그래서 이번에는 아주 크게 목표를 잡았지. 1천억 원으로 말이야. 1백억 원에서 1천억 원까지 가는 와중에서 10억원으로 돌아간 게 3번이나 돼. 근데 1천웍 원을 벌어 보니 허탈한 생각이 들더라고. 사실 10억원이나 1천억 원이나 다 쓰지 못하고 죽는 건 한 가지인데 말이야. 왜 그렇게 바보같이 돈을 모으고 젊음을 돈에 바쳤는지 몰라. 그게 가장 후회돼."


p.71 재태크 필자 추천- 동아닷컴(www.donga.com) 에서 검색란에 '세이노'란 이름을 치고 그의 글을 읽어라.


p.75 한 번 만들어진 종자돈의 30~40%는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도록 초단기 금융상품에 넣어 두자.


p.81 바빌론 최고의 부자 아카르드가 말한 '돈을 버는 일곱 가지 비결' 중 다섯 번째가 내집마련이다.

-1. 먼저 당신의 지갑을 두둑하게 만들어라. 

-2. 지출을 조절하라

-3. 돈이 돈을 벌어오게 하라.

-4. 돈이 쓸데없이 지출되지 않게 지켜라.

-5. 주거를 안정시켜라

-6.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라.

-7. 돈버는 능력을 증대시켜라.


p.85 엑셀을 이용해 일주일 단위로 자신의 재산 내역을 점검한다.


p.106 그 선배와 소위 가방끈 긴 사람들이 경제에 대해 논쟁을 하면 반드시 그 선배가 이긴다. 왜냐? 그는 반드시 자신이 직접 투자하고 그 실패를 분석하고 또 모든 경제지를 구독하고 시장트렌드를 파악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고도 항상 현재진행형이다. 가방끈 긴 사람들은 현재형이 아니라 대부분 과거형 사고를 가지고 과거에 이랬느니, 저랬느니, 하는 식의 얘기만 늘어놓는다. 


p.109 우선 검색능력을 키우기 위해 당장 당신이 먼저 할 일은 사이트를 조회한 후 금융, 주식, 부동산, 경매 등의 테마로 나눠 북마킹을 해놓는 일이다.


p.127 서울 명동이나 강남의 사채업자를 만나 어음할인 등의 투자를 해보자.


p.130 빚을 잔뜩 지고 집을 산 사람들의 집에 가보면 없는 게 없다. 경매를 위해 집을 방문해 보면 없는 게 없이 다들 잘 산다.


p.133 당신의 돈을 관리하는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들이 인맥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

인맥을 구축할 때는 첫째, 다른 업종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한다. 특히 다른 업종에 속할 뿐만 아니라 재테크에도 능한 사람이 당신의 인맥에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둘째, 인맥을 쉽게 만드는 길은 동문 선후배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돈에 관심이 잇는 사람들끼리 정기모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p.135 인맥은 돈을 벌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다. 중요한 거래는 아는 사람끼리 알음알음 진행된다는 거래의 속성을 자신의 생활에도 적용해보자.


p.139 100명 중에 2명만 돈을 번다는 게 정설


p.149 적금과 대출을 빼고 나면 은행은 별로 매력적인 곳이 아니다. 상호신용금고와 신협, 종합금융사에 가면 버젓이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은행에 간단 말인가?


p.153 30대는 직업적으로는 대부분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가장 성과를 많이 내기 시작하는 시기지만, 정신적인 업무를 수행하느 능력이 발전하는 것과 정반대로 육체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은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다. 능력이 확대되는 30~40대에 돈을 만들어 두지 않으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쇠퇴하는 50대 이후의 삶은 곤궁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p.166 1년동안 자금을 운용할 계획이라면 먼저 대표적인 국내 주요 은행 3~4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살펴본다. 금리를 살펴볼 때는 늘 세후 수익률로 계산해야 한다. 실제 내 손에 들어오는 돈을 중심에 놓는 습관을 들여라. 그리고 나서는 곧장 다른 금융기관의 1년만기 상품 수익률을 점검하자. 상호신용금고, 신협, 새마을금고, 투신사 등의 상품을 조사하면 어디가 유리한지 쉽게 결론이 나올 것이다.


p.167 '1년 만기 정기예금+@'가 가능한가? 만일 이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면 투자를 뒤로 미뤄라.


p.170 샐러리맨이 종자돈을 빨리 만들 수 있는 길은 먼저 자신의 몸값을 올려 저축 여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런데 월급의 인상여부는 당신이 손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상신의 회사의 사주가 아닌 이상 당신은 정해진 룰에 따라 월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당신이 통제할 수 있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지출이다. 따라서 당신은 지출을 통제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당신은 2~3년 안에 상당한 자금을 손에 쥐고 있을 것이다.


p.171 종자돈을 모을 때는 1년 이하의 금융상품을 이용해서 집중적으로 압축해서 모으는 것이 좋다.

종자돈을 만들어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는 곳에 넣어 두고 때를 기다리고 있어라. 서두르지 않아도 1년에 한두 번은 당신에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p.185 적금과 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들은 은행과 거래하지 말아라. 비은행권 금융기관 중 은행보다 금리가 더 높은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종합금융사, 상호신용금고, 새마을금고, 신협 등이다.


p.186 "가난해도 부자의 줄에 서야 한다." 라는 탈무드의 언급처럼 내가 돈이 없다고 지금처럼 계속 은행만 고집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p.187 부동산은 늘 법과 연관돼 있어 각종 법 지식을 쌓지 않으면 안 된다.

실권주 등에 투자해 투자감각을 익히는게 좋다.


p.188 주식과 친해지는 방식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유통시장만 고집하지 말라. 실권주도 있고 전환사채도 있고 장외주식도 있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주식투자 방법을 찾아라.


p.192 사업이나 장사는 그 자체가 거대한 돈벌이 세계다. 본업에 충실한 것이 더 많은 돈을 벌어 준다.


p.194 기업을 분석할 수 있는 눈만 있으면 유통시장보다 안전하게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잇는 게 바로 발행시장의 매력이다.


p.196 발행시장에 참여하는 방법은? 돈이 많거나 좋은 인맥을 구축하는 것이 유일한 답.


p.200 보험사의 개인연금보험은 금리면에서 다른 금융권 연금 상품에 비해 금리경쟁력이 낮다.


p.203 개인투자자들은 항상 경제신문을 보면서 수출 동향을 살펴봐야 한다.


p.205 경기변동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과 언제든지 투자가 가능한 단기 유동성 자금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


p.207 IMF 현대건설부도위기. 바로 이 지점에서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집중적으로 드러나고 여유자금, 즉 종자돈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된다. 현대건설 부도 위기가 나면 사람들은 연일 추락하는 주식시세만 바라보지만, 고수들은 현대건설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분석한다. 정부가 살리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내보내자, 이들은 발 빠르게 움직여 어음을 사고 전환사채를 샀다.

즉 분석할 수 있는 눈을 갖고 있었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분석한 후 살 수 있는 돈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는 것이다.

1년에 이런 기회는 반드시 한두 번은 찾아온다.


p.210 사채시장에도 여러 투자상품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어음할인과 장외주식이다.

이 어음할인 투자의 가장 큰 매력은 초A급 기업의 어음이라 하더라도 은행금리보다는 두 배 가량 높을 뿐 아니라, 선이자를 주고 여기에 세금이 없다는 점이다. 관행적으로 어음할인으로 벌어들인 이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p.212 어음할인에 투자하고 싶다면 먼저 일반인들은 경제신문의 금융광고 면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된다. 거기에 어음할인, 장외주식 등의 광고가 실린다. 그 업소들 몇 군데에 전화를 해보고 직접 방문해 상담을 해라.

 절대 한 곳만 들르지 말라. 여러 군데를 가 보고 그들의 사체업 경력을 물어 봐라. 최소한 10년 이상 명동 등지에서 사채업을 한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다. 사채업도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경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나름의 원칙과 노하우 그리고 고객관리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소액을 투자하고 점차 신뢰가 쌓이면 금액을 늘려라. 이렇게 서로 신뢰가 쌓이면 당신은 바쁜 시간을 쪼개 사채업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어음을 살 수 있다. 어음추심통장을 만들어 두고 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으로 사채업자의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어음추심통장으로 사채업소에서 어음을 넣어준다. 당신은 돈을 보내고 은행에 가서 통장정리만 하면 된다.

장외주식 투자요령도 여기저기에 많이 나온다. 문제는 당신이 시간을 내서 공부를 하고 사채업소를 방문하는 발품을 파느냐 하는 것뿐이다.


p.214 사채업자들은 '위험관리'에 능하다.

사채업자들은 현금 흐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어려울 때는 현금이 최고


p.217 당신은 부동산, 어음, 금융상품에 관한 지식을 얼마나 쌓아 놓았는가? 당신의 현금 흐름은 플러스이고 종자돈이 준비되어 있는가? 그리고 위험에 따른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고 있는가? 이 세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당신이 지키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 멀리 갈 것도 없이 그 원인을 분석하고 나름의 대책을 세워보자.


p.218 투자의 핵심은 위험관리다. 거창한 투자수익률보다 어떻게하면 최악의 경우를 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p.219 돈에 관해서는 보수적이어야 한다. 돈을 잃을 때의 무서움을 알고, 잃을 때 어떻게 빠져 나올지를 미리 계산하고 있어야 한다.


p.220 아파트를 사면 왜 사는지를 알아야 한다. 주식을 하려면 이 돈을 다 날렷을 때 나에게 어떤 경제적 타격이 오는지를 점검해야한다.

개인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잇는 길은  두 가지다. 하나는 지식을 쌓는 것이고. 지식이 없다면 자신보다 나은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는 것이다. '만일 이 돈을 저눕 잃는다면 이후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야한다.'

'두려워하라.그리고 두려움에 맞서기 위해 빠져나갈 구멍을 생각하라.'


p.223

하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 사람은 신뢰하면 안 된다.

*해선 안될 목록

-빚내서 주식투자하지 말라.

-무리한 대출로 집을 사지 말라.

-한 곳에 절대 몰빵하지 말라.

-목표수익률을 지나치게 높게 잡지 말라.

-할부 좋아하지 말라.

-돈을 잃더라도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라.

-신문기사를 지나치게 믿지 말라.

-이해가 안되면 투자하지 말라.

-남의 얘길 지나치게 믿지 말라.


p.225 무언가를 정리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적는 것' 다. 적으면 모든 것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된다.

지금까지 당신이 해온 일 중 하지 말라는 것과 반하는 내용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아라.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햇는가? 한 투자처에 몰빵을 햇는가?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남의 얘기를 지나치게 믿지는 않았는가? 등등


p.226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최악의 상황에서 잃을 때' 극단적으로 드러난다.

고수는 을 때 적게 잃고 나서 왜 잃었는지 철저히 분석한다. 하수는 일을 때 크게 잃고 실패에 대한 분석 없이 아예 투자의 세계를 떠난다.


p.231 "돈이 내 인생을 지배하도록 하지 않겠다. 내가 돈을 지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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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Books2012. 5. 11. 02:08

김대중 자서전 1 (보급판)
국내도서>사회과학
저자 : 김대중
출판 : 삼인 20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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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이면 항상 한 개인의 정치적 자유가 고작 이 팔랑이는 종이 쪼가리 뿐인가 하고 푸념을 하곤 했다. 그 투표지 한 장을 쟁취하기 위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겪었는지 나는 몰랐다. 우리나라 선거의 역사는 곧 부정선거의 역사였다. 쇠고기파동 때 아고라 클릭수 조작에 분노한 것이 우스웠다. 이 책을 읽으며 투표권의 무게를 처음으로 실감했다.  


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다만 아는 것이라고는 언론인인 아버지가 무척 존경하는 분이라는 것, 그리고 힘들게 대통령이 됐다는 것뿐. 그런데 아버지의 서고에서 우연히 꺼내 읽은 이정숙씨의 책 '준비된 말이 성공을 부른다'에 소개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당 후보 TV토론의 대통령 후보자 마지막 인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이 두사람은 언젠가 다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지만 저에게는 더 이상 기회가 없습니다. 그 동안 제가 여러 차례 대통령에 출마해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하늘은 오늘 같은 난국에 저를 쓰려고 예비한 것 같습니다."-1999년 12월 14일 3당 후보 TV토론 당시 김대중 대통령후보자가 한 마지막 인사-가 무척 인상깊었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김대중 자서전이 올해의 책에 선정된 것을 보니 한국 근현대사를 접근하기에 좋아 보였다. 마음 속 한켠에 이 책을 읽고 스토리 한 편 정도는 나올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다.


다소 지루해보이는 표지와는 달리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인생을 회고한 1편은 흡사 잘 만든 드라마를 보는 듯 긴박하고 흥미진진하다. 책은 일제시대에 서자로 태어나 어머니의 명예를 지켜드리고싶었다는 그의 솔직한 심정으로 시작하여 공부를 잘하던 유년시절에 임금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이야기와 사업으로 제법 잘 나가던 청년시절로 이어진다. 해방 후에 아직은 남북이 분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가 특유의 정치적 감각으로 분단의 불길한 예감을 가졌던 것을 보며 우리나라가 분단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김구선생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시각도 새로웠고, 내게 김구선생은 단군만큼이나 이야깃 속의 존재였는데 불과 얼마 전까지 김구선생을 아는 사람이 살아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한국전쟁 때 몇번이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경험을 보며 그의 신념과 철학이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보는 것은 손에 땀이 날 지경이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사람이 쉽게 죽는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좀더 정의롭게 행동한다는 실사례를 보는 듯 했다. 정치가는 전부 다 부패했을 것이라고 막연이 생각해온 것이 부끄러웠고, 정치가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하는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 선거 때면 유인물을 보고도 어떤게 좋고 나쁜지 절대로 피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오리무중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나름의 기준점을 찾았다. 지도자는 올바른 신념과 도덕성을 갖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적인 이익을 포기할수 있어야하며 적을 용서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한다는 것,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읽는 정치적 감각을 갖추고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최악을 피하고 차악을 택할 수 있어야 하는 정치인으로서의 역량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쩌면 인격적으로 너무나 반하게 된다는 것이 더 가까운 표현일지도 모른다. 


전권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역시 이 부분이다. (p86)

"오래전부터 나는 정치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나름대로 정치적인 소질을 지녔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내가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 것은 하나의 사변과 또 하나의 사건을 겪으면서이다. 바로 한국전쟁과 부산 정치 파동이었다. 나는 한국전쟁을 겪으며 지도자가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았다. 위정자의 빈번한 거짓말은 결국 나라를 위기로 몰아갔고, 국민을 절망 속으로 밀어 넣었다. 지도자가 깨끗하지 못하면 사회가 혼탁하고, 국민을 기만하면 나라가 무너진다는 것을 느끼고 보았다. 정치가 바르지 못하면 인권은 짓밟히고 생명과 재산도 지켜 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사선을 넘으며 가슴에 몇 번이나 새겼다. 

또 하나는 국민의 이름으로 폭력을 동원하여 집권을 연장했던 부산 정치 파동이었다. 국민의 뜻이 아닌데도 독재 정권은 민의를 도용하여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헌법을 멋대로 고쳤다. 나는 국민을 섬기는 참다운 민주주의가 아니면 국민이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그래서 정치가 제자리를 찾으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 나는 정치에 뛰어들었다. 내게는 가슴뛰는 사건이자 고난의 시작이었다. "


이어지는 선거에 패배한 이야기, 4.19혁명, 야당 총제의 대변인으로서 활동한 것, 그리고 운명의 장난 같은 5.16쿠데타로 시작된 군사정권... 그 와중에도 야당으로서 역할을 다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는데 일조한 이야기는 통쾌하면서도 재밌었다. 그러다 결국 박정희 전대통령에게 단단히 찍혀 온갖 방법을 동원한 부정선거에 의해 패배하고, 살인 미수가 무려 두번에, 가택연금에, 24시간 감시에, 반강제로 망명에 오르고,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를 하는 등 그의 재능을 사회가 썩히고 그와 그 가솔들이 박해를 받고 고생하는 중후반 부분은 눈물없인 읽을 수 없다. 물론 감옥에서 많은 책을 읽고 오랜 시간을 들여 그만의 신념과 철학을 발전시키지만 그래서 IMF라는 국가적 위기에 준비된 대통령일수 있었겠지만 이런 모든 고생을 그저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납득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욥기가 그랬듯 올곧고 위대하기에 더 큰 유혹에 시달리고 더 가혹한 시험에 드는 듯했다. 70년대의 유신시대를 보면서 불과 몇십년 전에 우리나라에도 유신시대가 있었단 사실이 그리고 그걸 몰랐단 사실이 황당했고 우리나라의 권력이 북한처럼 세습되지 않고 민주주의를 이룩한 것이 정말 종이 한 장 차이 만큼이나 아슬아슬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왜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지, 민주주의가 후퇴하도록 두는지 화가 치밀었다. 민주화가 이렇게 어렵게 이루어진 것인지 몰랐던, 그래서 감사하지 않고 무관심했던 나에게 화가 났다.


그 어렵고 힘든 와중에 국내외의 많은 인사들이 김대중 전대통령을 알아 보고 살리려 백방으로 노력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아름다운 것은 모두가 알아보는 듯했다. 납치사건 때 그를 구한 것은 필립 하비브 미국대사 였는데, 그는 이런 사태를 예측하고 있었기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했다고 한다. 처음으로 대사관이 굉장히 역동적인 직업이란 걸 느꼈다. 어떤 면에선 가택연금 당하는 무력한 한 개인을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그것도 독재자가 쉽사리 죽이지 못한 것도 신기했다. 파괴는 쉽고 지키는 것은 훨씬 어려운데도 말이다.


또한 두 번째 부인인 이희호여사가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품이 훌륭한 사람, 내가 꼭 도와야할 사람"이라며 아들이 둘딸린 홀아비에, 형편이 매우 어려워 셋방에서 아픈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살고있던 그와 결혼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이희호여사는 부잣집 딸로 태어나 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였다. 훌륭한 남자 곁에는 훌륭한 여자가 있다고나 할까? 후에 김대중 전대통령이 상속법을 남녀 동등상속으로 개정하고 친족범위를 재조정하는 가족법 개혁을 지시하는등 여권신장에 기여하는데 그의 남녀평등사상에는 이희호여사의 내조 역시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 확대와 지위 향상에 따라 언젠가는 이루어질 일이었겠지만, 이런 개혁이 남자의 손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인상적이다. 존경스럽고 감사드린다. 이 땅에 태어난 딸로서 남녀불평등이 만연해 있다고 하더라도 어쩔수 없다고 채념해서는 안되겠다.


노벨평화상을 참 우습게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매우 권위적인 상이었다. 우리나라 민주화 투쟁에 있어 폭풍의 핵같은 존재여서 였을까? 김대중전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노벨평화상의 후보에 몇번 추천됬었다. 국민정부 시절에 노벨평화상을 받기위해 햇볕정책을 폈단 글을 인터넷에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엔 햇볕정책이 어디선가 갑자기 툭 튀어나온 느낌이라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국전쟁을 겪었을 때부터 통일을 꿈꿔왔으며 햇볕정책은 오랜 기간을 거쳐 연구준비해온 정책이었다. 한편 1994년에 실제로 전쟁의 위험이 있었던 것에도 놀랐고,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을 북한이 초청하도록 유도하여 전쟁을 막는데 일조한 것에도 놀랐다. 


이 책을 읽으며 세상이 참 복잡하고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에 있었던 대선까지를 돌이켜 보면 민주주의는 딱 그 시점의 그 수준에 맞게, 있을 법한 온갖 실수를 다 하고, 힘들게 얻은 교훈을 잊으면 후퇴도 해가면서 발전해가는 것 같다. 정치인을 선거 때 심판한다고 표현하지만 국민또한 투표결과에 따라 심판을 받는다. 오히려 우리는 선거를 통해 스스로를 심판한다는 표현이 더 옳지는 않은지? 김대중 자서전을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 정말 재밌고 글을 잘 쓴 책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할 우리의 역사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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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Books2012. 5. 9. 00:00


풍경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 - NATIONAL GEOGRAPHIC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국내도서>예술/대중문화
저자 : 로버트 카푸토 / 김문호역
출판 : 청어람미디어 200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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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한 장의 사진을 훌륭한 작품으로 만드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작가의 의도(컨셉)란 것을 배웠다. 그림쟁이로서 매체는 다르지만 창작에 있어서 본질적인 유사함에 놀라는 한편으로, 사진이란 막연히 예쁘고 멋지게 찍는 것이라고 생각해 온 그 간의 안일함이 부끄러웠다. 책은 사진가가 훌륭한 사진 한장을 위해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노력하는지 사진작가들의 구체적인 경험담을 소개하고 개인적인 노하우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구성을 취하고있다. 한 장의 좋은 사진을 위한 사진가의 피나는, 하지만 보이지 않는 연구와 실험과 노력, 그리고 기다림을 직접 듣는 것은 흥미진진하다. 현재의 실패조차도 미래의 완성을 위한 과정 속에 있다고 느꼈다. 


빌려 읽었지만 조만간 꼭 소장할 책! 또한 사진 기법서답게 표지사진부터가 심상치 않다-라는게 표지를 봤을 때의 첫인상임을 기록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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