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Books2010.05.18 23:21

세상을 보는 지혜 1 (보급판 문고본)
국내도서>시/에세이
저자 : 발타자르 그라시안(Baltasar Gracian Y Morales) / 이성표,박민수역
출판 : 아침나라 200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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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모든 것은 그 정점에 달해 있다. 그 중에 무엇보다도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는 기술은 최고의 상태에 이르고 있다. 지금 한 사람의 지혜로운 자는 예전의 지혜로운 일곱 사람이 알았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 시대에는 한 사람을 다루기 위해서, 예전에 전 민중을 다루었을 때보다 더 많은 것이 요구된다.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남이 알지 못하게 하라.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보고 놀라워 한다면, 이는 그것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치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보이는 카드로 놀이를 하는 것은 유익하지도 재미있지도 않다. 자신의 의도를 곧장 내보이지 않으면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높은 관직에 있어 일반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그러면서도 무언가 비밀에 가득 찬 것을 얼핏 내비치고 그 은밀성으로 인해 경외감을 불러일으켜라.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때도 평범하게 되는 것은 피하라. 사람들과 교류하는 경우 속마음을 모두 드러내지 않도록 하라. 신중한 침묵은 현명함이 들어서는 성전이다. 드라난 의도는 높이 평가되지 못하고 흠만 잡힐 뿐이다. 그리고 결말이 좋지 못하면 불행은 두 배가 될 것이다. 그러니 신의 지배를 모방하여 사람들을 억측과 불안 속에 있게 하라.

윗사람을 이기려 들지 마라. 우월한 모든 것은 미움을 받는다. 자신의 주인보다 높이 서려는 것은 어리석음의 소치이거나 운명의 장난이다. 우월함은 끊임없이 시샘의 대상이 된다. 우월함이 클수록 시샘도 커진다. 신중한 사람이라면 평범한 이들이 내세우는 장점을 감출것이다. 예를 들면 자신의 아름다움을 허름한 옷으로 가릴 것이다. 행복한 여건이나 기질은 흔쾌히 양보해도 지성에서 뒤처지는 것을 견뎌낼 사람은 없으리라.

열정을 잠재울 줄 알라. 그것은 가장 높은 정신적 수준에 달한 사람들의 속성이다. 이런한 우월함은 그들을 자유롭게 하며 일반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자신과 자신의 열정을 다스릴 줄 알면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자유의지는 승리를 거둔다. 열정의 지배를 받게 되어도 자신의 일에까지 지배를 받지는 말라. 이것이 바로 불쾌함을 피하고 지름길로 명망을 얻을 수 있는 품위있는 수법이다.

자연과 예술*. 자연은 질료이고 예술은 그 질료로 빚은 작품이다. 어떠한 아름다움도 뒤따르는 도움이 없다면 존속할 수 없으며, 완전함은 예술에 의해 더 높은 단계로 오르지 못할 때 야만으로 전락한다. 예술은 결함을 보완하고 좋은 것을 완성시킨다. 자연은 그 자체가 우리를 최상의 상태에 있게 하지만, 우리는 그 상태를 벗어나 예술로 향한다. 예술이 없다면 자연상태는 최상이었던 씨앗이라도 완숙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한다. 완전함도 사람의 손으로 더 가꾸지 않으면 부족한 것으로 머물며, 인간은 인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면 거친 품성을 버리지 못한다. 어떠한 종류든 완성을 위해서는 연마가 필요한 것이다.(*역주: 여기에서 '예술'은 좁은 의미에서의 음악, 문학 미술등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것에 인간의 힘을 가하는 행위와 그로부터 만들어진 모든 것을 가리키는 넓은 의미에서 사용)

자신을 옮겨심을 줄 알라. 더 나은 지위를 위해 떠날 수밖에 없는 민족도 있다. 재능있는 자에게 조국은 언제나 계모와 같다. 그들이 싹터오른 조국이란 토양에는 시기심이 횡행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싹이 다다른 위대함보다는 처음의 불완전성을 더 잘 기억해 낸다. 모든 낯선 것은, 멀리서 왔기에, 또는 완성된 상태로 등장했기에 존경받는다. 한때는 구석에서 멸시를 받다가 이제는 세상의 영예를 얻어 동향과 외국으로부터 칭송 받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동향인은 그가 멀리에 있기에, 외국이는 그가 멀리서 왔기에 존경하는 것이다. 정원의 나무처럼 보아온 돌덩이가 제단 위의 조상으로 적합하다 생각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1601~1658)의 '세상을 보는 지혜'중에서




에에, 실용서 말고 뭔가 내 정신을 촉촉히 적셔줄 책이 필요해!! 하고 발만 동~동~구르다가 작년 가을쯤 중고로 구입하여 책장 구석지에 쳐박아뒀던 책의 중후반을 냉큼 펼쳐서 읽기 시작.
헉 ㅋㅋㅋ뭐, 뭐야 이 책은ㅋㅋㅋ이런 훌륭한 책을 파는 사람도 있나;;ㅋㅋ 것도 헐가에;;;ㅋㅋㅋ 
난 단지 이 책의 제목이 세상을 보는 지혜 였기에 임시적으로 값싼 위로 라도 들으려 집어들었는데...=_=ㅋ;;;
책은 전체적으로 짧은 꽁트로 되어있는데 뭐랄까 이런 걸 글을 잘쓴다고 해야되나? 아니면 이야기 자체가 설득력이 있는 것인지 번역도 매끄럽고 아무튼 묘하게 집중되는 책...
저자는 17세기 사람인데 어째 내용은 21세기에도 적용이 될 듯한ㅋ
전체적으로 추상적인 개념상의 이야기라 실질적으로 어떻게 그런 결과를 볼 것인가 하는 부분이 빠져있는 점을 뺀다면 참 좋은 듯.ㅋ
꽁트 주제 하나당 '어떻게'라는 부분을 세세히 체워 넣으려면 책이 족히 열권씩은 필요해보임...- -ㅋㅋ
그야말로 연금술사에 나온~ 에메랄드 석판에 세겨진 한줄의 문장을 해석하기위해선 몇백권의 책으로도 불충분하다는 얘기가ㅋㅋ
아무튼 이토록 추상적이고 포괄적으로 삶을 조명하는 사람도 있구나.@@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다빈치 노트랑 상당히 비슷하다는 점일까. 그리고 탈무드랑 병행해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까지 읽은 책중에서 어떤 추상적인 개념에서부터 어떻게라는 부분까지 전부 포괄한 책의 최고봉이라고 하면 역시 손자병법일까....
이 책은 정말 ㅋㅋㅋㅋㅋㅋ 손자같은 사람과 싸우면 분명 백전백패임ㅋㅋㅋ을 깨닫게 해주는 책 ㅋㅋㅋ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할 때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그 모든 것을 어떻게 수치화 해서 결과를 예측할 것인지-_- 유리하거나 비등비등하거나 불리할 땐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이 모든 전략이 그 옛날에 이미 고안되어있다니요?ㅋㅋㅋ 그런데 나는 이렇게 매일 좌충우돌하면서 산단 말인가 ㅋㅋ;;;;; ...반성해ㅋㅋㅋㅋ
음- -ㅋ 낼 작업할거 준비하러 컴켜서는 뜬금없이 일기쓰는 센스...- -; 준비는 하지도 않았고 ㅋㅋㅋ 아 정말 ㅋㅋㅋㅋ 이렇게 살지 말자 ㅋㅋㅋ
아무튼 그라시안의 책은 좀 인상깊음 ㅋㅋ 당분간 읽을듯.ㅎㅎ
Posted by logos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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