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eview2013. 1. 20. 11:23

사람들이 인셉션하고 라이프 오브 파이를 왜 함께 언급하나 했더니 라이프 오브 파이도 이야기 속에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구조였음.........

두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열린 결말처럼 끝난 것도 그렇고....

처음 영화를 봣을 때 당연히 첫번째(허구) 얘기가 진실이라고 생각했는데, 상징을 해석해 놓은 후기를 읽고 충격...ㅋ.... 

확실히 2번째 이야기가 진실이어야 이야기의 아구가 맞아 떨어지고.. 해석이 안되던 몇몇 장면들과 왜 들어갔는지 알 수 없는 대사들이 읽히면서 하나의 이야기가되는데...........뭐랄까 이 먹먹한 마음은....첫번째 이야기가 너무나 아름다운 얘기였기 때문에 더 충격...

허구이야기는 장황하게 보여주기로, 진실은 짧게 들려주기로 처리하면서 오는-뭔가 이런 기법자체는 소설기법서에서 읽은게 영화화 되어있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미어켓 식인 섬이 시체에 들끓는 구더기를, 

숲이 감추고 있던 연꽃안에 들은 사람이빨이 파이가 생존을 위해 식인 한 사실을 상징한다고 하기엔 그건 너무 아름답게 표현되었잖아!!!!! 싶고

하지만 그게 너무 끔찍한 일을 당하다보니 미화시키는 자연스러운 인간정신의 작용처럼 느껴지긴 하는게 뭐랄까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서 만든게 아니라 오랜 기간 구더기가 그득한 시체와 떠돌면서, 시체를 뜯어먹으면서 포장된 이야기.......같고... 파이도 갈수록 진실과 허구를 구분할수 없게 되어간다고 하고..


원래 호랑이의 이름이 thirsty였는데 서류상의 실수로 리쳐드 쳐지가 된 것. 성수를 마시러 교회에 갔을때 주인공에게 신부님이 you must be thirsty라고 한 것..

맥시코의 숲으로 가는 호랑이에게 발자국이 없었던 것

일본 보험사직원들이 바나나는 물에 뜨지않는다고 말하며 첫번째 얘기가 거짓말임을 암시하는 등...

영화는 열린 결말이라기보단 확실하게 2번째 이야기가 진실임을 밝히고 있음....

렇게 은유라는게 전면적으로 튀어나와 해석에 영향을 미치는 작품들은 참 어려운 듯. 해석이 분분하고......... 그런데 파보면 은유가 재밌다는게@@ 이해는 가는 그런거?


참고로 리차드 쳐지의 이름은 실제 조난 사건에서 표류한 사람들이 잡아먹은 소년의 이름이라고 함...

소년의 피와 살을 먹고 생존한 그들은 모두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특별사면되었다고 하는데,

어차피 그런 경험은-살인을 하거나, 식인을 하거나, 혹은 중절을하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함께 가는 거니까....

누군가 벌하지 않아도 충분히 고통스럽단 생각이다. 충분한 정신적 충격을 받는다고나 할까............

조난실화나 문명의 도태관련 글 읽으면서 배고프다보면 실제로 식인을 하게 된다는 걸ㅋ 알고는 있었는데도 영화를 보고서는 첫번째 얘기가 진실일거라고 생각한게 ㅋ 참

뭐랄까 굉장히 사람심리를 잘 움켜쥔 느낌이다. 지금 두번째 이야기가 진실일거라 생각은 하지만 아직도 감정적으론 거부감 있어.....거부감 많아 ㅋㅋㅋㅋ

보고나서 좋아하는 영화 반열에 올리려다가 후기 읽고나니 찬물 뒤집어쓴 듯 굉장히 싫고 끔찍한 기분이 드는 그런 느낌적 느낌.....


하지만 영상 넘넘 멋지고 3D도 자연스럽고, 거의 실사로 찍었다는데 어케 찍은건지 궁금한 장면 상당히 많았고, 특히 폭풍우 장면...진짜 어케 찍은건가그 카메라웤들은 싶고..

TV보단 영화관에서 아이맥스 3D로 보는 것 강추.....!

Posted by logosles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하아... logosles님 리뷰글이 올라왔길래 영화본담에 봐야지 하고 애써 눈을 돌렸었다가ㅋㅋㅋㅋㅋ 이제 영화 보고온김에 슬쩍 훔쳐봤습니다 ㅋㅋ
    후반부! 후반부에서 뒷통수 후려맞는 느낌이 너무 고요하게 전해져와서 정말...-_-;;이런 여운을 싸하게 남기는 영화를 무척 좋아해서, 개인적으론 정말 만족스럽게 본 영화이긴 한데, 여전히 찝찝하고 그래요 ㅋㅋㅋ
    근데 링크해놓으신 글 읽으니 무릎을 치는 동시에, 여운이 더 진하게 남아버리네요 -_-;;; 그래도... 인간적인 아름다움 아래 어쩔수없이 비쳐보이는 연약함을 자꾸자꾸 생각하게 만드는게 참 매력적인 이야기인듯.......음.... 쓰다보니 무슨 얘길 하고 있는건지 더 모르겠고!
    확실히, 아름다운 영상 만으로도 꽤나 볼만한 영화였지요 *^^*

    2013.01.29 14: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peponi님> 그정도 아름다운 얘기가 나오려면 역으로 그만큼 고통을 당해야된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네요...ㅎ.....여러모로 ㅋ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 분의 리뷰는 처음에 거부감 들었는데 생각할 수록 잘 캐치하신 것 같아요. 리쳐드 파커가 본능 이라기보단 종교적 셀프 라는 해석이 영화의 주제에 더 잘맞는 것 같네용^^

      2013.01.30 21:35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