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T/Life Log2010. 4. 7. 00:45

사실 어제 또 외장하드가 접속불량을 일으켰지 말입니다~
전처럼 하루 지나면 혹시 될지도~ 란 기대에 기다려봤으나 안되다가 되다가 또 안되고@@
안되겠다 싶어 미루고 미뤄왔던 세로텍A/S센터에 방문....
세로텍본사는 강동구청역 부근인데 사옥이 역에서 먼줄 알고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콩나물대중교통검색에서 확인했던 소요예상시간 62분... 실제 걸린시간 2시간ㄱ-오 노~ 서울시는 대낮에도 차가 좀 막히더란 말입니다.
2시간이나 멍하니 있자니 정말 힘들었다. 수첩을 꺼내들어 억지로 아이디어를 쥐어짜보았으나 곧 졸려짐... 그런데 버스정류장이 어딘지도 모른 상황에서 졸수도 없구ㅋㅋ
2시간이나 앉아있자니 허리는 아프고 멍하고 졸리고...하드박스1TB+ 오며가며 뭔가 하겠다고 이래저래 들고왔던터라 가방도 무겁고ㄱ-ㅋ
제대로 ??여고(잊었다)에서 내린건 좋았는데, 사옥이 정류장에 바로 있는 것은 아닌터라 ㅋㅋ 약간 골목으로 들어가야하는데 찾기가 좀 힘들었다~
실제론 상당히 간단한 길인데 내가 적어온 약도가 병맛인건지 사람들한테 물어도 세로택건물은 모르곸ㅋㅋㅋ 암튼 어찌저찌 찾아서@@
AS는 참 친절하게 해주셨습니다~ 보드가 랜덤하게 접촉불량을 일으킨다고 보드 갈아주셨음...이것저것 테스트랑 전부해서 30분 정도였던 것 같다..
세로텍 외장하드가 집에 6개 정도 있어서 푸하하 아무튼;; 이번에 AS센터위치를 알게 된 건 뭐랄까 안정감이 생기더라는.
또 무척 친절하게 해주시고@@ 다른분들 제품도 잘 처리해주시는 듯해서 좋았음...
귀가길... 보니까 버스정류장에서 지하철역이 20m도 안되더이다.
사실 이미지에선 제법 멀어보였던 약도가 전체적으로 엄청 가까운 거리였음;ㅋ;; ㄷ자로 꺾어야해서 그렇지 역에서 사옥까지 한.. 100m?나 됐을까- -; 
그래서 지하철 타고 귀가하는데 1시간이 채 안걸리고 ㅠㅠ(2번 갈아탔지만) 지하철에선 이것저것 할수 있어 좋았음...
가방이 무거워서 땀을 뻘뻘 흘리며 귀가했는데 불길하게도 내 방에 불이 켜져있더라는.....
그리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방으로 냉큼 와보라는 고함소리 앜....
방에 들어갔더니 내 모든 장난감이 방바닥에 널부러져있었음....'_'
프라모델들 다 부서지고@@ 부품섞이고@@ 자동차 오토바이들이 널부러지고 보드의 압핀에 방바닥을 뒹굴고....앜ㅋㅋㅋㅋㅋㅋㅋ악몽이닼ㅋㅋㅋㅋㅋ
사실 먼지가 하도 쌓이길래 나도 조만간에 닦아서 박스에 차곡차곡 집어넣어버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이긴 했지만- -ㅋ
막상 방이 난장판 인걸 보니 버럭해서 엄마랑 좀 싸우고@@ 장난감의 필요성을 어필하고(...) 만화책의 유용함을 설득하고(...) 그리고 청소의 임무를 인수인계받았지 말입니다. 아~-_-ㅋㅋ
어디서 이렇게 많은 쓰레기들이....그런데 그 쓰레기들은 전부 미술 도구 였다... 쓰다만 종이 사놓고 안쓴 종이 재료 도구.... 미처 태어나지 못한 작품들...
학생 때는 화방을 워낙 좋아해서 별로 필요하지 않은데도 단지 호기심을 끈다는 이유만으로 틈틈히 이것저것 사서 모았는데,
시간이 지나서 그 세계에서 완전히 멀어진 후에는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미술재료만큼은 버리지 못했었는데,
문득 이것들이 단지 쓰레기이고 지금이 버릴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그리고 한때 그렇게 반짝이던 그래서 사온 모든 것들이 단 한번도 쓰여지지 않은채 먼지만 수북히 싸여 쓰레기통을 향하는 모습을 보며
주인 정말 잘못만났구나, 화방의 그 많은 재료들, 쟁쟁한 재료들 중 몇프로나 훌륭한 작품으로 완성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1%나 될까? 과연 0.1%나 될까?
태어나지 못한 작품은 슬프더라는....
아무튼 어찌나 뭐가 많던지(ㅋㅋ) 쓰레기 까지 내다 버리고 오니 자정이 됫어용'_' 오늘 암것도 못했음...슬픔... 그래도 먼지를 한무더기 퇴치했다고 생각하니 기분은 좀 났습니다......
근데 쓰레기가 한무더기 나간것 치고 별로 바뀌진 않았단 인상ㅋㅋ;;; 장난감들을 최대한 집어 넣어서 앞으론...청소가 손쉽다는게 그나마 위로가-_-휴...쉬어야겠다는...
힘든 하루였습니다...

Posted by logos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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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回轉翼機之隸人

    내 자쿠 고양이 자식 가만두지 않겠다

    2010.04.08 05:5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