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eview2003.04.06 14:40

폭력적인 장면이 나와서가 아니라 흔들리며 끝없이 도는 이미지로써, 

듣기 싫은데 들어야 하는 음향으로써 귀를 막아도 찢어지는 소리로써 

단지 폭력적인.

돈주고 고문실에 앉았나 싶었다. 초반부 1/3은 보는 것은 허용범이를 훨씬 초과한 정보가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영화관이라는 폐쇄되어 피할 곳 없는 공간속에서, 

댐이 터지듯 밀어부침으로써 동물적으로 폭력이고, 

1시간 30분 이 닫쳐진 공간에서 견디라 하면 정신병자가 되버릴 것 같은.

흔들리면서 빙빙도는 영상 쫓느라 울렁이는 속, 불어이기때문에 조금도 알아들을 수없는 말, 

게이바라는 상황하에 거의 비춰주지 않지만 빙빙 도는 영상속에서 순간적으로 포착되는 금기시 되어온 이미지, 

그리고 근근히 들리는 낮은 비명소리, 채찍소리. 붉은 빛에 빛춰진 더럽다 못해 독스러운 벽, 

지나치게 크고 걷도는 소리, 듣고싶지 않은데 들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더욱 폭력적인 소리, 

정신착란을 일으키게 만드는 영상.

1초 24프레임 안에 순간적으로 특정 이미지를 보여주면 의식은 인식을 하지 못하더라도 무의식은 암시에 걸린다고 한다.

잘 만든 영화.

고문이다.

9분동안 나오는 강간씬. 칼로 협박하고 강간한 것도 모자라, 발로 차고, 때리고. 

옆에서 친구가 경악하고 있었으나 난 그때 참 쉽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범죄란 언제나 가까이 있을 수있고, 참으로 손 쉽다. 

그래서 강간이란 9분 만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거 아닌가? 응?

영화가 끝나고 나면 점차 재밌다는 생각이 들고, 제목 참 잘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돌이킬 수 없는

좋은 일, 나쁜 일, 무엇 하나

정말... 돌이킬 수 없다.






돌이킬 수 없는 

감독 : 가스파르 노에 / 주연 : 모니카 벨루치, 뱅상 카셀 / 개봉일 : 2003-04-04 (금) / 각본 : 가스파르 노에 / 음악 : 토마스 방갈테 / 촬영 : 브누아 데비, 가스파르 노에 / 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 타임 : 95분 / 제작 : Le Studio Canal+, Eskwad, Nord-Ouest Production /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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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6 일기에서 백업

Posted by logos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