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T/Life Log2010.03.19 02:04
글이란 건 몹시도 솔직해서 블로깅을 계속하다보면, 정확히는 남의 블로그를 계속 스토킹하다보면
결국 글 속으로 투명하게 내비치는 블로거의 본질때문에 조금 불편해진다.
물론 블로깅으로 특정 인물의 전부를 정의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오히려 블로거 본인조차도 어떤 이미지의 틀안에 있는 듯하다.
그럼에도 언어는 생각의 척도라서@@
그 사람의 모습을 더욱더 극명하게 보여준달까.

대체 얼굴도 보지 않았는데 비호감. 아는 사람이지만 비호감. 이런 건 참 곤란하지...
어떤 블로거는 호감이거나 혹은 비호감이거나.
내가 이렇게 느낀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내게 그렇게 느끼는 거겠지.- -ㅋ
아마도 비호감?;;ㅋㅋ
적어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이미지는 아닌게 틀림없고...
왠지 오프에서도 이런 말은 자주 듣는다. 어쩐지 분위기가 말걸기 어렵다. 라거나.. 뭐 비호감?이란 얘기겠거니@@

모든 것이 그렇다.
심지어 난 인물을 그릴 때에는 이 얼굴 이 눈에 담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많다.
아니, 담고 싶은 감정이 없다.
물론 잘 그리는 법을 모른다는 것도 크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결국 내가 담고싶은 것의 부재.......... 
ㅋㅋ 슬프게도 본질적으로 텅 빈 인간이라는 점은 언제나 그림으로 그리고 아마도 글로도? 묻어나버린다.ㅋㅋ
생각의 부재, 감정의 부재, 애착의 부재, 구애의 부재.....
무뇌함으로 점찰된 빈 껍데기만 남은 결과물을 보고 있노라면 음 내가 봐도 비호감이란 생각이 든달까...ㅋ 

어쨌거나 산고의 산물임에는 틀림없다.
그 노력이란 마치 빈속을 애써 감추려는 듯 두텁게 회벽을 쳐바른 허풍선 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의도하는바가 너무도 명확하여 거의 골계적이기까지하지 말이다.

그래도 뭐 나는 내 작품들이 좋다.
단지 그 순간의 나 자신을 오롯히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ㅋㅋ 가치는 있고ㅋㅋ내게는ㅋㅋㅋ
내가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도... 나쁘진 않다.

난 사실 과거는 돌아보지 않는 주의라@@ 현재지향주의...랄까 과거나 미래나 알게뭐냐 현재나 즐겁자 쾌락주의...- -;;;;
과거에 그린 그림도 쓴 일기도(글은 일기밖에 안쓰니 온리 일기..) 좀처럼 다시 보는 일은 없지만..@@
그림은 지나가서 보면 확실히 그때 알고 있던 것의 전부 란 생각이 들고...
20초까지의 그림은 심지어 지금은 잃어버린 가능성마저 내포하고 있었지만orz

글은? 글은 잘 모르겠다. 대체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 변하기나 하는지? 아마 날로 득달같이 무뇌해지고 있음..?- -ㅋ
분명한 것은 원래도 후줄했던 어휘가 더욱 빈약해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는 사실.
이제는 뭐 뭔가 말하거나 쓸 때 심히 불편함을 느낄정도니까- -;;;
솔까 냉정하게 초딩용 필수어휘 안팍이려나...
그나마도 맞춤법 띄어쓰기 문법+관용어구+일상회화..접대멘트는 모르겠지 말입니다... 뇌가 언어능력 동반으로 가출했어!ㅠㅠ
아 이 날로 모어 무뇌한 느낌이라니orz

요즘 무뇌함의 궁극을 체감하고 있는데...
앜.....데자뷰...
무엇을 감추리...근래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끊임없는 데자뷰를 겪기 시작했다...
예를들면 방금전에 청소했는데 또 청소하고있네? 그 방금전은 어제...
아까 냐옹이들 발톱정리 해줬는데 또 해줘야하네? 그 아까는 일주일전..
이젠 그나마도 안좋던 기억력 너마저 일주일 치를 몽땅 싸그리 깡그리 블랭크 처리하는거냐...ㅠㅠ ㅠㅠ ㅠㅠ ㅠㅠ
심각하게 문제를 느끼긴 하지만 에에 모든 문제를 접할 때의 가장 일반적이고도 흔한 이몸의 처신...
보고도 못본척 알면서 모른척~ 내 삶은 즐거워~=ㅂ=/
즉 문제가 터질때까지는 우선 회피..ㄱ-...
난 데자뷰에대한 문제의식을 입에 담은적은 어디까지나 없는거야!...orz...
Posted by logosles